[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A 다저스가 2안타에 그치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패배하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내줬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경기에서 1-5로 패배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73승 57패를 기록, 5연승을 달리는 샌디에이고(74승 56패)에 NL 서부지구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를 떨어졌다.
다저스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4볼넷 3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2패(1승)째를 기록했다.
타선에선 오타니 쇼헤이가 무안타로 침묵하는 등 팀 도합 안타가 2개에 그치는 타격 빈곤에 시달렸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네스토르 코르테스는 6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2패)째를 수확했다.
팽팽한 투수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균형을 무너뜨린 팀은 샌디에이고였다. 샌디에이고는 4회말 매니 마차도의 볼넷, 라이언 오헌의 안타, 젠더 보가츠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라몬 로리아노의 2타점 적시타로 앞서 나갔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해 3-0까지 달아났다.
반면 5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하지 못했던 다저스는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미겔 로하스가 우전 안타로 팀의 첫 출루를 생산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침묵은 계속됐다.
7회에도 삼자범퇴로 물러난 다저스는 8회에 반격을 시작했다.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 알렉스 프리랜드가 바뀐 투수 제레미아 에스트라다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97.3마일(약 156.6km)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해 우중간을 가르는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8회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볼넷, 마차도가 고의사구로 나간 1사 1, 2루에서 오헌의 진루타에 이은 보가츠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5-1까지 격차를 벌렸다.
결국 경기는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은 채 샌디에이고의 5-1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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