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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만루홈런' 삼성, '송성문 4안타' 키움 꺾고 7위 도약
작성 : 2025년 08월 23일(토) 21:42

이병헌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난타전 끝에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삼성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 홈 경기에서 12-8로 승리했다.

이로써 연승을 달린 삼성은 57승 2무 59패를 기록, 7위로 올라섰다.

반면 최하위 키움은 38승 4무 78패를 했다.

삼성의 선발 이승현은 4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5실점을 기록, 승패 없이 물러났다. 불펜으로 나선 배찬승이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삼성의 타선은 14안타를 뽑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병헌이 만루포 포함 3타수 3안타 5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안주형도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키움의 선발 정현우는 4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불펜 전준표가 1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키움의 타선도 13안타를 합작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특히 송성문이 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키움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 카디네스가 중견수 방면 안타를 치고 치고 나갔다. 2사 후 어준서가 안타, 여동욱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키움은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김태진은 싹쓸이 우전 3루타를 뽑아냈고, 키움이 3점을 선취했다.

기세를 올린 키움이 대포로 달아났다. 3회초 선두타자 송성문이 이승현의 2구 132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삼성도 반격에 나섰다. 3회말 1사 후 삼성은 김도환의 안타, 이재현의 볼넷, 박승규의 안타를 묶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진 타석에 들어선 김성윤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에 있던 김도환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삼성이 1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키움도 맞불을 놨다. 4회초 선두타자 어준서가 번트 안타를 때려낸 뒤 여동욱의 번트에 2루까지 진루했다. 김태진도 야수 선택으로 출루하며 1사 1, 2루가 됐다. 박주홍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송성문의 적시타가 터졌고, 키움이 1점 더 추가했다.

삼성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 디아즈가 정현우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타자 안주형은 정현우의 4구 138km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20m의 우월 투런포를 뽑아냈다. 이후 삼성은 김헌곤의 안타와 이재현의 2루타로 1점 더 보탰고, 4-5까지 따라붙었다.

흐름을 잡은 삼성이 대포로 빅이닝을 완성했다. 5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바뀐 투수 박정훈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고, 디아즈도 안타를 생산하며 무사 1, 2루가 됐다. 여기서 키움은 마운드를 박윤성으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지만, 안주형의 타석에서 3루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모든 베이스가 채워졌다.

이후 박윤성은 김헌곤을 3루수 직선타, 류지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이병헌이 박윤성의 4구 142km 직구를 때려 좌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만루 홈런을 뽑아내면서 8-5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키움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6회초 선두타자 김태진이 바뀐 투수 배찬승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박주홍은 2루 땅볼 타구를 날렸으나 2루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송성문이 적시 2루타를 터트렸고, 1사 후 카디네스가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8-8로 균형을 맞췄다.

난타전이 계속됐다. 6회말 삼성은 구자욱의 볼넷, 디아즈의 안타, 양우현의 2루타를 묶어 역전에 성공했다. 1사 2, 3루에선 류지혁과 이병헌이 나란히 적시타를 추가했고, 삼성은 11-8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삼성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8회말 1사 1, 3루에서 나온 이재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 더 추가했다. 이후 삼성은 9회초 마무리 투수로 김재윤을 투입했고, 김재윤은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내며 팀의 12-8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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