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 코메츠 소속 김혜성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의 체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타코마 레이너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30일 왼족 어깨 점액낭염 진단을 받았고,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이후에도 복귀하지 못했던 김혜성은 최근 몸을 회복, 22일부터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전날 경기 멀티히트 활약을 펼치며 기대를 모은 김혜성은 이날도 안타를 생산하며 빅리그 복귀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이날 김혜성은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케이시 로렌스와 8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1루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선 안타를 신고했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로렌스의 6구 88.7마일(약 142.7km) 싱커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머에는 실패했다.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선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삼진으로 아웃됐다.
김혜성은 7회말 수비를 앞두고 노아 밀러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고, 오클라호마시티는 타코마에 3-9로 패했다.
한편 김혜성은 실전 감각을 회복한 뒤 다음 주 중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전망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의 복귀 시점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30일부터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주말 3연전을 예상 시기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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