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무대를 밟는 임성재가 소감을 전했다.
임성재는 22일(한국시각)부터 25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 클럽(파72/744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4000만 달러)에 출전한다.
투어 챔피언십은 그 해 페덱스컵 1위부터 30위까지의 선수들 만이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28위를 기록하며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 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무대를 밟게 됐다.
투어 챔피언십은 지난해까지 페덱스컵 랭킹에 따라 보너스 타수를 부여하고 대회를 진행했지만, 올해부터는 보너스 타수 없이 30명의 선수들이 동등한 조건에서 경기를 치른다. 모두가 원점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임성재도 우승을 겨냥할 수 있다.
임성재는 대회에 앞서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루키 때부터 지금까지 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게 돼 스스로를 칭찬해 주고 싶다. 잘해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중간 중간 안 되는 때도 있었지만 빠르게 극복했고, 더 좋은 성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7년 동안 잘해 와서 만족스럽다"고 투어 챔피언십 출전 소감을 밝혔다.
이어 "루틴이나 생활 패턴 등을 꾸준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부상 없이 몸 관리도 꾸준하게 했다. 게으르지 않게 꾸준하게 연습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5시즌도 돌아봤다. 임성재는 "올해 첫 대회에서 3위를 하며 출발이 좋았다. 마스터스에서도 5위를 하면서 메이저 시작도 좋았다"면서 "하반기에 들어 오면서는 원한 만큼의 기량은 펼치지 못한 것 같다. 페덱스컵 포인트는 따야 하는데 원하는 만큼 플레이가 나오지 않으니까 마음이 급해 진 것 같다. 혼자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2-3개월은 힘들었는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잘했고, 2차전도 방어전으로 잘해서 이렇게 또 투어 챔피언십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임성재는 또 "매년 투어 챔피언십 진출, 우승, 톱10에 많이 드는 것, 꾸준한 성적이 목표였다"며 "생각한 만큼의 목표는 다 이루지 못했지만,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해서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랭킹 1위이자 페덱스컵 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투어 챔피언십 2연패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투어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없다.
투어 챔피언십 3회 우승(2016년, 2019년, 2022년) 기록을 보유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회 우승을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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