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첫, 사랑을 위하여' 김미경의 사연이 드러났다.
1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이하 '첫, 사랑')에서는 정문희(김미경)가 사고로 딸을 잃은 사연과 이효리(최윤지)의 새로운 발걸음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리는 갑작스레 어지러움을 느끼며 다시금 병원을 찾았다. 이지안(염정아), 이효리 모녀는 병원에서 이지안을 자신의 딸로 착각했던 정문희를 만났다.
이지안은 병원 관계자를 통해 정문희의 과거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정문희는 딸과 10년 넘게 떨어져 지내며 미국에서 바쁘게 일하던 의사였다.
그러던 중 딸의 심상치 않은 연락을 받았고, 정년을 불과 두 달 남긴 상황에서 모든 걸 내려놓고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정문희는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한 직후 딸이 사고를 당해 수술 중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딸을 잃은 충격 때문인지 정문희는 공황증세를 보였다. 병원에서 어지러움을 느끼며 바닥에 주저앉은 것이다. 그는 이지안, 이효리 모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지안은 "걱정 말라"며 "우리와 같이 가자"고 부축했다. 세 사람은 함께 라면을 나눠 먹으며 점차 가까워졌다.
그런가 하면 이효리는 자꾸만 류보현(김민규)을 떠올리는 자신의 마음을 자각했다. 그는 병실에서 류보현에게 "너 지금 내 생각하지?"라는 메시지를 보낸 뒤 "돈 벌고 싶어서 그랬다"고 둘러댔다.
이후 이지안은 김선영(김선영)과 함께 정문희의 집을 찾아 함께 식사를 제안했다. 정문희는 거절 의사를 내비쳤지만, 두 사람은 그를 끌고 가 함께 밥을 먹었다. 김선영은 "안 먹는다고 하신 분이 정말 잘 드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바닷가를 거닐다 우연히 류보현과 친구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류보현은 친구에게 "효리가 많이 아프다"고 했고, 친구는 "그런 이유로 효리를 챙기는 건 오히려 상처를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를 들은 이효리는 복잡한 표정으로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이내 비가 쏟아졌고, 이효리는 무언가 다짐한 듯 이지안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가 "하고 싶은 걸 포기해야 하냐, 부딪혀야 하냐"고 묻자, 이지안은 "우리 집 가훈은 '무조건 부딪힌다'다. 되든 안 되든 쫄지 않고 무조건 부딪히라"고 조언했다. 이효리는 "내가 그걸 몰랐다"고 웃으며 비를 맞고 달리기 시작했다.
류보현에게 향한 이효리는 그와 함께 비를 맞으며 내달렸다. 두 사람은 비를 피해 실내로 들어갔고, 이효리는 "아프니까 선택이 망설여진다"면서도 "네가 날 설레게 만든다. 내가 널 좋아하는 것 같다"고 류보현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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