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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압도한 제퍼슨, KBL '최고용병'은 바로 나
작성 : 2015년 02월 02일(월) 17:31

창원 LG의 데이본 제퍼슨(29)이 2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성공시킨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데이본 제퍼슨(29·창원LG)이 애런 헤인즈(34·서울SK)와의 KBL '최고용병'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제퍼슨의 활약을 앞세운 LG는 선두 서울 SK를 꺾고 11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제퍼슨은 2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SK와의 원정경기에서 33득점을 폭발시키며 LG의 95-71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각각 평균 21.7점과 19.5점으로 리그 평균득점 1위와 5위에 올라있던 제퍼슨과 헤인즈의 맞대결에 많은 관심이 모였지만, 결과는 싱거웠다.
제퍼슨의 압승. 제퍼슨은 33득점으로 24득점을 기록한 헤인즈를 압도했다. 교체로 들어온 코트니 심스(8득점) 역시 제퍼슨의 몸놀림에 압도당했다.

헤인즈는 제퍼슨의 수비와 골밑의 김종규의 높이에 고전하며 1쿼터 초반 야투 2개를 모두 놓쳤다. 헤인즈가 1쿼터에 기록한 3득점은 모두 자유투 득점이었다. 2쿼터 초반 심스와 교체된 헤인즈는 전반전에 단 3득점으로 부진했다.

반면에 제퍼슨은 날았다. 1쿼터 야투 6개를 시도해 2개만을 성공시키며 5득점한 제퍼슨은, 2쿼터 들어 야투 7개를 시도해 5개를 림에 꽂아 넣으며 12득점했다. 전반에만 17득점하며 헤인즈(3득점)와 심스(8득점)를 압도했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헤인즈는 3쿼터 종료 4분52초 전 첫 야투를 성공시키며 득점포를 가동시켰다. 헤인즈는 첫 야투 성공 후 3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3쿼터에만 10득점을 기록한 헤인즈는 SK의 추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제퍼슨의 득점본능에 막히고 말았다. 제퍼슨은 3쿼터 야투 4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8득점, LG의 3쿼터 70-44 리드를 이끌었다.

헤인즈는 4쿼터 11득점을 보태며 총 24득점을 기록했으나, 이미 승부가 기운 후였다. 반면 제퍼슨은 3쿼터까지 25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4쿼터에도 8득점을 보태며 33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최고 용병' 대결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헤인즈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제퍼슨은 의외로 담담한 모습이었다. 제퍼슨은 경기 후 "애런 헤인즈는 워낙 잘 하는 선수다. 경기 전부터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에이스 대결이라기보다는 팀 대결이라는 생각에 초점을 맞췄다. '에이스 대결'에 연연하지 않았다"고 개인 대결 보다는 '팀 대결'에 중점을 뒀다.

제퍼슨은 최근 맹활약에 대해서는 "경기 리듬감을 찾고 나서 좋아졌다. 첫 2라운드 동안 부진한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리듬감 찾으며 나아졌다"며 "그러나 사람들이 주위에서 지난 시즌 같지 않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런 부정적인 말들이 저를 더 화나게 했다. 이런 분노가 더 열심히 뛰게 하고, 더 잘 할 수 있게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11연승을 기록한 LG는 시즌 전적 23승20패를 기록하며 고양 오리온스(22승20패를)를 밀어내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SK는 이날 패배로 5연승이 중단됐고, 시즌 32승11패를 기록하며 2위 울산 모비스(30승11패)와의 승차도 1게임차로 좁혀졌다.


오대진 기자 saramadj@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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