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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7-3→7-7→7-8→8-8' 롯데, 11회 혈투 끝에 삼성과 무승부…8연패 탈출 실패
작성 : 2025년 08월 17일(일) 22:27

황성빈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가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 경기에서 11회 승부 끝에 8-8로 비겼다.

이로써 8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한 롯데는 58승 4무 53패를 기록, 3위를 유지했다.

주말 시리즈 스윕에 실패한 삼성은 53승 2무 58패로 8위에 자리했다.

롯데의 선발 감보아는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으나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마무리 투수로 조기 투입된 김원중이 8회초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타선에선 황성빈이 9회말 동점포를 터트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삼성의 선발 이승현은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의 방화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불펜으로 나선 김태훈이 9회말 동점 홈런을 내주며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타선에선 김영웅이 8회초 동점 만루포를 쏘아올리며 활약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삼성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박승규가 감보아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안타를 생산했다. 김성윤은 우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구자욱이 안타를 때려내며 1사 1, 3루가 됐다. 후속타자 디아즈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에 있던 박승규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삼성이 1점을 선취했다.

삼성이 대포로 격차를 벌렸다. 4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디아즈는 감보아의 5구 131km 커브를 받아쳐 우월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트렸고, 삼성은 3-0까지 앞서나갔다.

롯데도 추격을 시작했다. 6회말 선두타자 신윤후가 투수 앞 번트 안타를 때려낸 뒤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다. 한태양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고승민이 사구로 출루하며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손호영은 중견수 앞 적시타를 뽑아냈고, 2루 주자 신윤후가 홈을 밟으면서 롯데가 1점을 만회했다.

흐름을 가져온 롯데가 빅이닝을 완성했다. 7회말 무사에서 유강남과 전민재가 바뀐 투수 이호성을 상대로 나란히 2루타를 터트리면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롯데는 신윤후의 번트와 한태양의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위기에 몰린 삼성은 마운드를 이승민으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고승민이 바뀐 투수 이승민을 상대로 안타를 신고했고, 손호영의 내야 안타에 2루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롯데는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의 기세가 이어졌다. 레이예스의 고의사구 후 윤동희는 3루 직선타로 물러났고, 김민성도 고의사구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노진혁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롯데는 7회 대거 7점을 올렸고, 7-3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삼성이 스윙 한 번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초 선두타자 박승규가 바뀐 투수 홍민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김성윤은 3루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구자욱이 볼넷, 디아즈가 안타로 출루하며 모든 베이스를 채웠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은 바뀐 투수 김원중과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월 담장을 넘어가는 시원한 만루포를 터트렸고, 삼성은 7-7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올린 삼성이 리드를 가져왔다. 9회초 1사 후 박승규가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후 삼성은 김성윤의 2루타와 구자욱의 고의사구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디아즈가 우익수 앞 적시타로 3루 주자 박승규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삼성이 8-7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1사 후 황성빈이 김태훈의 3구 145km 직구를 받아쳐 동점 솔로포를 뽑아냈다. 이후 롯데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양 팀의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롯데가 아쉬움을 삼켰다. 11회말 1사 후 황성빈이 중견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갔다. 윤동희는 고의사구로 출루하며 1사 1, 2루가 됐다. 대타로 나선 박찬형은 라인드라이브성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는데, 유격수 이재현이 타구를 낚은 뒤 2루에 던져 병살을 잡아내면서 치열했던 경기는 8-8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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