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따냈다.
NC는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이로써 NC는 51승 6무 51패를 기록, 연승과 동시에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NC의 선발 김녹원은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타선에선 김주원이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한화의 선발 황준서는 1.2이닝 5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은 8안타, 2홈런으로 힘을 냈지만 수비에서 실책 4개를 저지르며 흔들렸다.
NC가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회말 선두타자 김주원이 3루수 송구 실책으로 걸어나갔다. 최원준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1, 2루가 됐다. 후속타자 박건우는 내야안타를 생산했고, 유격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3루에 있던 김주원이 득점했다. 한화는 계속해서 흔들렸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박건우와 최원준이 더블스틸에 성공했고 최원준이 홈을 밟았다. 2루에 안착한 박건우는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권희동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기세를 탄 NC가 빅이닝을 완성했다. 2회말 2사 후 최정원이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주원의 좌중간 3루타에 홈으로 들어왔다. 최원준도 안타를 신고하며 NC는 1점 더 보탰고, 박건우의 안타와 데이비슨의 고의사구로 모든 베이스를 채웠다. 여기서 한화는 마운드를 김종수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김종수는 이우성, 권희동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았고, NC는 2회 대거 5점을 올리면서 7-0까지 달아났다.
한화도 추격을 시작했다. 3회초 선두타자 김태연이 안타를 때려냈다. 허인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손아섭이 야수선택으로 출루하며 1사 1, 2루를 만들었다. 리베라토가 1루수 인필드플라이로 아웃되며 한화는 순식간에 2사에 몰렸지만, 문현빈이 초구 적시타를 터트리며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한화는 NC에 흐름을 내줬다. 5회말 2사 후 김형준이 볼넷을 골라냈고, 김한별은 투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한화가 자멸했다. 한화 마운드는 계속해서 흔들리며 김주원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선 최원준에게 사구를 맞추며 밀어내기 득점을 허용했다. 바뀐 투수 정우주도 보크로 3루에 있던 김한별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NC는 행운의 득점으로 9-1로 격차를 벌렸다.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1사 1루에서 터진 채은성의 투런 홈런으로 한화는 2점을 추가했다. 7회초엔 선두타자 손아섭이 바뀐 투수 김영규의 2구 133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솔로포를 터트렸다.
그러나 한화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NC는 리드를 유지한 채 9회초 마운드에 류진욱을 올렸다. 류진욱은 허인서-손아섭-이원석으로 이어지는 한화의 세 타자를 깔끔하게 솎아냈고, 팀의 9-4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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