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데뷔 첫 1군 등판부터 4이닝 무실점' 윤태호 "제 장점은 강속구…관중 함성 자주 듣고 싶어"
작성 : 2025년 08월 16일(토) 21:27

윤태호 / 사진=강태구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1군 데뷔 첫 등판부터 KIA 타이거즈의 타선을 잠재운 두산 베어스의 윤태호가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질주한 두산은 48승 5무 59패를 기록, 9위를 유지했다. KIA는 53승 4무 52패로 5위에 머물렀다.

이날 승리의 숨은 주역은 윤태호였다. 선발투수 최승용이 2이닝을 던진 뒤 좌측 검지 손톱이 깨져 윤태호가 3회부터 등판했다.

데뷔 처음으로 1군 무대에 등판한 윤태호는 4이닝 1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KIA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윤태호는 55개의 공을 던져 직구 30구, 슬라이더 21구, 커브 4구를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153km/h까지 찍혔다.

경기 후 윤태호는 "1이닝만 생각하고 마운드에 올라갔다. 매 타자마다 '이기자'고 생각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깜짝 등판에 대해선 "준비 상황이 갑작스럽지는 않았다. 충분히 풀고 올라갔다. 오히려 그 덕분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활약으로 윤태호는 두산 역사상 세 번째로 국내 투수 데뷔전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윤태호는 "생각지도 못했다. 쟁쟁한 선배님들 이름 옆에 내 이름이 더해질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 앞으로도 좋은 기록들 많이 쌓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렇다면 윤태호가 생각하는 자신의 장점은 뭘까. 윤태호는 강속구를 강조했다. 그는 "빠른 직구와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공이라고 생각한다"며 "2군 퓨처스 경기에선 151km/h까지 나왔는데, 오늘 최고 구속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이날 잠실야구장은 만원 관중으로 꽉 찼다. 윤태호는 "데뷔전이라는 긴장감 덕분에 도파민과 아드레날린이 더해지면서 더 좋은 결과가 있었다. 만원 관중의 함성을 처음 들어보는데 짜릿했다. 자주 듣고 싶다"고 했다.

오늘 활약으로 윤태호의 모습은 더욱 자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발 마운드에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

윤태호는 "선발 투수는 모든 투수의 꿈이다.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