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가수 인순이가 국제 아동 인권 비영리 재단 '펄벅 인터내셔널(Pearl S. Buck International)'이 수여하는 '2025 영향력 있는 여성상(Woman of Influence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15일 펄벅 인터내셔널은 홈페이지를 통해 인순이가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음을 알렸다. 한국인이 이 상을 받는 것은 지난 2000년 고(故) 이희호 여사에 이어 25년 만이다.

펄벅 인터내셔널 측은 "인순이는 수상 경력이 있는 R&B와 가스펠 가수이자 인도주의자이자 혼혈 및 다문화 배경을 가진 젊은이들을 옹호하는 사람"이라며 "그는 한국전쟁 이후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고, 어린 시절 펄벅의 후원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받았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 홍천에 다민족 및 혼혈 학생들을 위한 등록금 없는 기숙 대안 학교인 해밀학교를 설립하고 운영하고 있으며, 다문화 혼혈 중고등학생 옹호자로 다문화 청소년 가족지원협의회에 임명됐다. 현재 펄벅 인터내셔널의 계열사인 펄벅 재단 코리아의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은 21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벅스 카운티 퍼커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인순이는 지난 1978년 여성 그룹 희자매로 데뷔한 뒤, 1983년 '밤이면 밤마다'로 큰 히트를 기록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친구여', '거위의 꿈', '아버지' 등 노래도 연이어 국민가요로 탄생시킨 대한민국 최고의 디바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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