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코리안 더비에서 나란히 안타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와 샌프란시스코의 경기에서 나란히 선발 출격했다.
3연전 첫 경기인 이날 김하성과 이정후는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며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하성은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이정후는 6번 타자 겸 중견수로 나서 나란히 안타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으로 맞섰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1을 마크했고, 이정후는 0.257을 기록했다.
이정후가 먼저 타석에 섰다. 이정후는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서 좋은 선구안으로 상대 선발 투수 조 보일에게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이정후는 도루까지 시도해 2루 베이스를 훔쳤고, 후속타자 크리스티안 코스의 2루타에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아 득점까지 성공했다.
김하성의 초반은 비교적 아쉬웠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랜던 루프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정후도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3회말 1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타난 이정후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하성이 분위기를 바꿨다. 4회초 1사 1, 2루 득점권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바뀐 투수 맷 게이지의 85마일(약 136.8km) 체인지업을 타격해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김하성은 크리스토퍼 모렐의 진루타, 챈들러 심슨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도 성공했다.
이정후의 타격감은 쉽사리 올라오지 못했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모습을 보인 이정후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1루수 땅볼에 그쳤다.
김하성 역시 6회초 1사 1루에서 등장한 세 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8회초 2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유격수 뜬공으로 잡혔다.
이정후도 끝내 안타를 신고했다.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는 바뀐 투수 에드윈 우세타의 93.4마일(약 150.3km)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해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무사 만루 찬스에서 후속타가 불발되면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한편 경기는 9회초 탬파베이가 역전을 만들어내며 7-6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탬파베이는 60승 63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4위에 자리했다. 6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59승 63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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