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홍정민, 이틀 동안 버디만 15개…단독 선두 도약
작성 : 2025년 08월 15일(금) 18:48

홍정민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홍정민이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홍정민은 15일 경기도 포천의 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예선 6610야드, 본선 654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잡으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이틀 동안 보기 없이 버디만 15개를 낚은 홍정민은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를 기록, 전날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2위 김민솔(14언더파 130타)과는 1타 차.

홍정민은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지난 5월 KLPGA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것을 비롯해 준우승 3회, 톱10 7회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상금 랭킹에서는 2위(7억1892만6667원), 대상포인트에서는 5위(287점), 평균타수에서는 6위(70.1111타)에 자리하고 있다.

선두로 대회의 반환점을 돈 홍정민은 생애 첫 한 시즌 다승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공동 선두로 10번 홀에서 출발한 홍정민은 13번 홀과 14번 홀에서 절묘한 샷을 바탕으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16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3타를 줄인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홍정민의 상승세는 계속 됐다. 2번 홀부터 4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고, 이후 7번 홀과 9번 홀에서는 징검다리 버디를 보태며 선두로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홍정민은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단독 선두라는 사실을 몰랐다. 날씨가 너무 더워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려고 집중했고, (스코어는) 끝나고 나서 접수하면서 알았다"면서 "한 달 만의 국내 대회 출전이라 걱정했는데, 지금까지 잘 해내고 있어 뿌듯하다"고 2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린 결을 고려해 샷 정확도를 높이려고 했다. 계획대로 버디를 많이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남은 라운드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홍정민은 “위에서 지키는 상황이지만 부담 없이 즐길 생각이다. 마지막 홀, 마지막 퍼트를 치기 전까지는 우승을 확신하지 않겠다”면서 “김칫국을 마시진 않겠지만, 오늘처럼 즐겁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드림투어 4승을 기록 중인 김민솔은 이틀 연속 7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로 2위에 자리했다. 김민솔 역시 36홀 동안 단 하나의 보기도 범하지 않았다.

정윤지는 버디만 9개를 잡아 9언더파 63타를 기록,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정윤지가 기록한 9언더파 63타는 기존 코스레코드(7언더파 65타)를 뛰어 넘은 새로운 코스레코드이다.

조혜림은 12언더파 132타로 4위, 박민지와 이지현3은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유현조와 노승희, 이다연, 최예림, 정소이, 최예본이 10언더파 134타로 그 뒤를 이었다.

국내 나들이에 나선 김아림은 9언더파 135타를 기록, 한진선, 최은우, 김민선7, 지한솔, 이제영과 공동 13위에 포진했다. 안나린과 황유민, 김수지, 김민별 등이 8언더파 136타로 공동 19위, 이예원과 이가영, 전예성, 임희정은 7언더파 137타로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한편 방신실과 박현경은 2언더파 142타를 기록, 컷(4언더파 140타) 통과에 실패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