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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컵서 승부차기 실축으로 인종차별 당한 텔…토트넘은 성명문 발표
작성 : 2025년 08월 14일(목) 17:50

마티스 텔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파리생제르맹(PSG)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마티스 텔(토트넘 홋스퍼)이 인종차별을 당하고 있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5 UEFA 슈퍼컵 PSG와의 맞대결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하며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39분 미키 판더펜의 선제골과 후반 3분 로메로의 헤더골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40분 이강인에게 추격골을, 후반 추가시간 곤살로 하무스에게 헤더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판더펜과 마티스 텔이 실축하며 경기는 PSG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승부차기를 실축한 텔의 SNS에는 수많은 인종차별적 발언이 난무했고, 이는 2005년생으로 아직 어리고 미래가 창창한 텔이 감내하기에는 힘든 수준이었다.

결국 토트넘은 성명문을 발표해 비난을 규탄했다.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UEFA 슈퍼컵 패배 이후 텔이 SNS에서 받은 인종차별적 학대에 대해 깊은 혐오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텔은 용기를 보여주며 페널티킥을 준비했다. 허나 텔에게 인종차별적인 모욕을 퍼붓는 이들은 익명에 숨어 혐오스러운 생각을 말하는 비겁한 자들이다. 우리는 강력한 조치를 위해 당국 및 SNS 플랫폼과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를 통해 토트넘에 합류한 텔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했다.

물론 텔의 이적료가 5000만 유로(약 805억 원)라는 큰 금액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비판도 있었다.

하지만 아직 많은 잠재성이 있고,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선수인 것에 반해 도넘은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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