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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삼중살 다음 타석서 솔로 홈런 '쾅'…4경기 연속포
작성 : 2025년 08월 13일(수) 13:54

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 간 오타니는 시즌 43홈런을 기록,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는 칼 랄리(시애틀 매리너스, 45홈런)에 이어 2위다.

또한 오타니의 시즌 타격 성적은 타율 0.284(461타수 131안타) 43홈런 79타점 114득점 17도루 OPS 1.020이 됐다.

이날 오타니는 1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등장해 에인절스 우완 선발 빅터 메데로스와 7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무키 베츠의 몸에 맞는 공으로 2루를 밟았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2회초 2사 이후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골라냈지만, 이번에는 후속타 불발로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이후 오타니는 5회초 1사 이후 세 번째 타석에서 1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양 팀이 5-5로 맞선 6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직선타가 됐고, 이후 2루 주자와 1루 주자까지 연달아 아웃되며 삼중살의 쓴맛을 봤다.

그러나 오타니는 9회초 진가를 발휘했다. 양 팀이 5-5로 맞선 9회초 선두타자로 다섯 번째 타석에 등장해 에인절스 우완 켄리 얀센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다저스는 연장 접전 끝에 에인절스에 6-7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다저스는 68승52패, 에인절스는 58승62패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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