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푀낭주 새크라멘토의 수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유격수 겸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전날(12일) 애슬레틱스전에서 리드오프로 출전했던 김하성은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음에도 이날 경기에서도 1번 타자로 기용됐다.
하지만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0에서 0.188(64타수 12안타)로 하락했다.
이날 1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투수 제이콥 로페즈의 87.5마일(약 140.8km) 커터에 반응하지 못하며 루킹 삼진을 당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로페즈의 초구 89.7마일(약 144.4km) 싱커를 공략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김하성은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로페즈의 78.6마일(약 126.5km)에 배트가 딸려 나오며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팀이 0-6으로 밀리고 있는 9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등장한 김하성은 바뀐 투수 타일러 퍼거슨의 95.1마일(약 153.0km)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했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탬파베이는 투타에서 모두 밀린 모습을 보여주며 애슬레틱스에 0-6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58승 63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4위에 자리했다. 애슬레틱스는 54승 68패로 AL 서부지구 최하위를 유지했다.
탬파베이 선발투수 셰인 바즈는 7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볼넷 5실점(4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애슬레틱스 선발투수 로페즈는 7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6패)째를 수확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