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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핫 100' 1위 눈물만"…케데헌 '골든'이 쓴 새 역사 [ST이슈]
작성 : 2025년 08월 12일(화) 17:12

헌트릭스 / 사진=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틸컷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11일(현지시간) 빌보드가 공개한 '핫 100' 예고 기사에 따르면 '골든'은 지난주보다 순위가 1계단 오르며 알렉스 워렌의 '오디너리(Ordinary)'를 제치고 차트 정상에 올랐다.

'골든'은 81위로 해당 차트에 진입한 뒤 23위, 6위, 4위, 2위, 2위를 거쳐 7주차에 정상을 거머쥐었다.

앞서 지난 1일,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1위에 올랐던 '골든'은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르며 영국과 미국 팝 시장의 양대 차트를 모두 석권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골든'은 K팝과 관련된 아홉 번째 '핫 100' 1위 곡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첫 1위를 차지한 뒤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새비지 러브(Savage Love)'(Laxed - Siren Beat),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를 정상에 올렸고, 이어 멤버 지민의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와 정국의 '세븐(Seven)'이 솔로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또한 '골든'은 K팝 여성 아티스트가 부른 첫 1위이기도 하다. 종전 최고 기록은 블랙핑크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부른 '아파트'가 기록한 3위였다.

애니메이션 영화 OST가 '핫 100' 1위에 오른 건 2022년 '엔칸토'의 '위 돈트 토크 어바웃 브루노(We Don't Talk About Bruno)' 이후 3년 만이다. 3명 이상의 여성 그룹이 부른 노래로는 2001년 8월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부티리셔스(Bootylicious)' 이후 24년 만이다.

'골든'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곡으로, 가창자들은 모두 한국계 미국인이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EJAE), 래퍼 겸 싱어송라이터 레이 아미(REI AMI)는 서울 출신이고, 가수 오드리 누나는 미국 뉴저지 출신이다.

특히 극중 루미 역을 맡아 '골든'을 가창하고 작사 작곡에도 참여한 이재는 자신의 SNS에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눈물만 나온다"며 "사랑을 보내주신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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