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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금지 유승준 사면' 팬들 호소…이 대통령, 10년 전 이미 일침
작성 : 2025년 08월 12일(화) 16:05

유승준 / 사진=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가수 유승준이 병역 기피 의혹으로 23년 째 입국길이 막혔다. 이에 유승준의 일부 팬들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입국을 허용해달라고 호소한 가운데, 10년 전 이 대통령이 쓴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유승준 갤러리에는 "최근 정부가 8·15 광복절을 앞두고 정치인과 공직자 사면과 복권을 검토하고 있는데, 관용과 포용 정신이 정치인과 공직자뿐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공정하게 적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유승준의 입국을 허용해달라는 성명문이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유승준 팬들은 병역 문제로 인해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입국이 제한된 유승준에 대해 "잘못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그에 따른 사회적 책임을 충분히 짊어졌다. 이제는 과거를 돌아보고, 대한민국 사회 속에서 새롭게 살아갈 기회를 부여할 시점이다. 이재명 대통령께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 시절인 2015년 5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승준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유승준이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심경을 고백하겠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국민의 의무를 피하려고 조국을 버린 자, 이제 와서 무슨 할 말이?'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했다.

글을 통해 이 대통령은 "유승준 씨, 그대보다 훨씬 어려운 삶을 사는 대한의 젊은이들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다가 오늘도 총기사고로 목숨을 잃는 대한민국에 돌아오고 싶습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상대적 박탈감과 억울함은 갖가지 방법으로 병역을 회피하고도 떵떵거리는 고위공직자들만으로도 충분하다"며 "이제 그만 그대의 조국에 충실하고, 배반하고 버린 대한민국은 잊으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승준은 지난 2002년 입대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공연을 목적으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한국 국적을 상실했다. 이후 여러 차례 입국을 시도했으나, LA총영사관이 재차 비자 발급을 거부하며 여전히 입국이 금지된 상태다. 지난 6월 이뤄진 세 번째 행정소송에서 법무부는 입국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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