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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우승' 크리스탈 팰리스, 컨퍼런스리그 강등 확정…CAS, 제소 기각
작성 : 2025년 08월 12일(화) 11:29

FA컵 우승 당시 크리스탈 팰리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크리스탈 팰리스가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로 강등됐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1일(한국시각) "크리스탈 팰리스가 UEFA, 노팅엄 포레스트, 올랭피크 리옹을 상대로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크리스탈 팰리스는 2025-2026시즌 UEFA 컨퍼런스리그에 출전하게 된다"고 밝혔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UEFA는 지난달 12일 공식 채널을 통해 "클럽재정관리기구가 크리스탈 팰리스와 리옹에 대한 심의를 마쳤다. 그 결과 두 구단은 3월 1일 기준 UEFA 클럽 대회 규정에서 정한 '다중 구단 소유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며 크리스탈 팰리스가 UEL이 아닌 UECL에 참가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리옹의 대주주는 미국 사업가 존 텍스터로 같다. UEFA는 같은 인물이 소유한 구단은 동일한 유럽 대항전에 참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리옹은 지난 시즌 리그앙 6위를 기록했고, 크리스탈 팰리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2위에 자리했다. 리그 성적에 따라 리옹이 UEL에 출전하게 됐고, 결국 크리스탈 팰리스는 컨퍼런스리그로 강등됐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강등으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위를 차지한 노팅엄이 유로파리그 출전 자격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크리스탈 팰리스는 CAS에 UEFA의 결정을 취소하고 노팅엄과 리옹을 대신해 유로파리그에서 뛰게 해줄 것을 요구했다.

당시 크리스탈 팰리스는 "텍스터가 구단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CAS는 구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CAS는 "증거를 검토한 결과 텍스터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리옹 모두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또한 UEFA 평가일 당시 그는 두 구단에 여전히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사회 멤버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크리스탈 팰리스가 노팅엄과 리옹에 비해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다는 주장도 기각했다. 중재위원은 UEFA 규정은 명확하며, 크리스탈 팰리스가 주장한 것처럼 평가일에 규정을 위반한 구단에 예외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CAS는 "이번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됐다. 제소 이후 약 2주 반 만에 판결이 내려졌다"며 "당사자가 비공개를 요청하지 않는 한, 근거를 포함한 최종 판정은 추후 CAS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것"이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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