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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열 끝내기' 키움, 두산 꺾고 연패 탈출
작성 : 2025년 08월 10일(일) 17:01

임지열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임지열의 끝내기 결승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키움은 33승4무73패를 기록했다. 3연승 도전에 실패한 두산은 45승5무58패로 9위를 유지했다.

키움 임지열은 끝내기 안타 포함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최주환도 홈런 포함 3안타로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하영민은 6.1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실점 호투에도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윤석원이 0.1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에서는 강승호가 홈런포를 쏘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최승용은 6이닝 6피안타 1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다섯 번째 투수 김택연이 0.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1실점에 그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초반에는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양 팀은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에 0-0으로 맞섰다.

먼저 균형을 깬 팀은 키움이었다. 4회말 1사 이후 상대 실책과 최주환, 이주형의 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건희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두산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5회초 1사 이후 강승호의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5회말 2사 이후 송성문의 안타와 도루, 임지열의 적시타를 묶어 1점을 추가, 다시 2-1로 달아났다.

하지만 두산은 7회초 오명진의 안타와 박준순의 2루타 등으로 만든 2사 2,3루에서 김인태의 2타점 2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2사 이후 최주환이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3-3 균형을 맞췄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키움이었다. 키움은 9회말 1사 이후 박주홍의 내야안타 때 상대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송성문의 고의4구로 이어진 1,2루 찬스에서는 임지열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는 키움의 4-3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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