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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우 동생' 고지원, 고향 제주도서 생애 첫 승…KLPGA 최초 단일 시즌 자매 우승
작성 : 2025년 08월 10일(일) 16:09

고지원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고지원이 고향 제주도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고지원은 10일 제주도 서귀포의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파72/658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았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고지원은 2위 노승희(19언더파 269타)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승을 수확했다. 더불어 우승상금 1억8000만 원과 정규투어 시드까지 거머쥐었다.

고지원은 지난 2023년 정규투어에 데뷔했지만 지난해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상금 랭킹 89위,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42위에 그쳤고, 올 시즌 들어서는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해왔다.

하지만 고지원은 2025년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6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정규투어 톱10(공동 10위)을 달성했고, 드림투어에서도 준우승 2회를 포함해 톱10 6회를 달성하며 상금랭킹 3위에 올랐다. 지난주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는 등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기세를 탄 고지원은 이번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나흘 내내 상위권을 유지한 끝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고향인 제주도에서 일군 첫 승이라 더욱 뜻깊다.

또한 고지우(통산 3승)-고지원(1승) 자매는 박희영(4승)-박주영(1승) 자매에 이어 KLPGA 투어 역대 두 번째 자매 우승을 달성했다. 자매가 한 시즌에 동반 우승을 달성한 것은 고지우-고지원 자매가 처음이다.

고지원은 이날 오전 일찍 진행된 3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네 홀을 모두 파로 막으며 2타 차 선두를 유지한 채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다.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고지원은 5번 홀과 6번 홀에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2위권과의 차이를 벌렸다. 이후 다시 파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이후 노승희가 8번 홀과 14번 홀 버디로 추격하며 다시 2타 차로 따라붙었지만,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고지원과 2위권과의 차이는 다시 3타 차로 벌어졌다.

노승희는 17번 홀과 18번 홀 연속 버디로 1타 차로 추격했지만, 고지원은 18번 홀 버디로 응수하며 2타 차 우승을 확정 지었다.

통산 3승의 노승희는 마지막 날 3타를 줄였지만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 윤이나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이다연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가영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4위에 랭크됐다. 김수지와 김민선7, 박지영, 한진선, 이세희가 15언더파 273타로 그 뒤를 이었다.

박성현과 문정민, 이승연, 한아름은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11위, 황유민과 임희정, 성유진, 김민주, 이수정은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15위에 포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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