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18세 유망주 박승수가 비공식 선발 데뷔전을 가졌다.
뉴캐슬은 9일(한국시각)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에스파뇰(스페인)과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선발 출전한 박승수는 후반 18분 숀 니브와 교체되며 63분을 소화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박승수는 패스 성공률 95%(19/20), 볼 경합 71%를 기록하며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따.
뉴캐슬 구단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여름 이적 후 첫 선발 출전한 유망주 박승수는 홈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경기 초반부터 밝은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2007년생 윙어 유망주 박승수는 지난 2023년 수원 삼성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K리그 최연소 준프로 선수가 됐다.
박승수는 지난해 만 17세 3개월 2일의 나이로 치른 프로 무대 데뷔전부터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일찍이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데뷔 시즌 K리그2 14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올해 초에는 이창원 감독의 지도 아래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에 참가하기도 했다.
박승수의 재능을 알아본 뉴캐슬은 지난달 24일 그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박승수는 EPL 구단과 계약한 20번째 한국인 선수이자 기성용(2018-2019, 2019-2020시즌)에 이어 뉴캐슬에 입단한 두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뉴캐슬에 입단한 박승수는 지난 프리시즌 방한 투어에 동행해 두 경기를 소화했다.
두 경기 모두 후반 30분 이후에 교체 투입돼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한편 이날 뉴캐슬은 전반 17분 에두 엑스포시토에게 실점했으나 전반 21분 맷 타겟, 후반 32분 제이컵 머피의 연속골로 역전했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한 나머지 후반 44분 키게 가르시아에게 실점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뉴캐슬은 오는 10일 홈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로 친선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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