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헌액 가능성이 높은 두 선발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LA 다저스는 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이날 경기에서 토론토는 맥스 슈어저,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를 선발로 내세웠다.
MLB 리빙 레전드인 두 베테랑 투수의 맞대결 성사에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슈어저와 커쇼는 모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으며 사이영상을 세 차례나 수상했다. 슈어저는 올스타에 8차례, 커쇼는 11차례나 선정됐다.
토론토를 비롯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 여러 팀에서 활약한 슈어저는 통산 474경기에 나와 218승 113패 평균자책점 3.18을 올렸다. 커쇼는 2008년부터 다저스에서만 뛰며 통산 445경기에 등판해 217승 96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다.
특히 두 투수는 3000탈삼진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슈어저는 다저스 소속이었던 2021년 9월 메이저리그 역대 19번째로 3000탈삼진을 달성했다. 커쇼는 지난달 지난달 역대 20번째 3000탈삼진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현역 투수 중 3000탈삼진을 기록한 이는 저스틴 벌랜더(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포함한 세 명이 전부다.
8일 현재까지 슈어저는 통산 탈삼진 3451개, 커쇼는 3010개, 벌랜더는 3497개를 기록 중이다.
슈어저는 올 시즌 8경기에서 2승 1패 44탈삼진 평균자책점 4.39를 올렸고, 커쇼는 13경기 5승 2패 42탈삼진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전성기에 비해 확실히 떨어진 폼이지만 현지에서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P통신은 "슈어저와 커쇼가 10월 포스트시즌에서 맞붙는다면 흥미진진할 거다. 하지만 팬들은 그렇게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다"며 "명예의 전당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두 선수가 맞대결을 펼친다. 3000탈삼진 클럽에 가장 최근 합류한 두 선수의 맞대결은 보기 드물다"고 기대했다.
슈어저는 "커쇼와 함게 뛰는 것, 그와 경쟁하는 것 모두 좋았다. 그는 세계에서 존경을 받고 있다"며 "우리는 오랜 기간 뛰어왔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선수를 상대할 기회가 얼마나 더 있을지 모르겠다. 최고의 선수와 맞붙는 건 꿈같은 일이다. 정말 재밌을 것"이라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