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NL) 파워랭킹 1위를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8일(한국시각) 양대 리그 파워랭킹 순위를 공개했다.
NL 타자 파워랭킹 1위는 슈와버의 몫이었다. 엠엘비닷컴은 "건강이 허락한다면 슈와버는 커리어 첫 50홈런 고지를 밟을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슈와버는 올 시즌 1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6 40홈런 9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64를 기록하고 있다. 타점의 경우 메이저리그 전체 1위고, 홈런은 NL 1위 메이저리그 전체 2위다.
이러한 활약으로 슈와버는 MVP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또한 슈와버의 현재 페이스로는 라이언 하워드가 세운 필라델피아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인 58홈런에도 도전할 수 있다.
엠엘비닷컴은 "이런 타격감을 유지한다면 내셔널리그 MVP도 노려볼만하다. 최근 슈와버의 타격감을 보면 오타니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그의 뒤를 쫓을 지 모른다"고 극찬했다.
반면 오타니에 대해선 "7월 이후 OPS 0.865를 기록 중이다. 이는 그의 기준에선 슬럼프에 가깝다"며 아쉬웠음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오타니의 반등은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 그리고 만약 오타니가 이번에도 MVP를 수상할 시 정규시즌 MVP만 4회를 수상하게 된다.
오타니는 지난 2021년, 2023년에 아메리칸리그(AL)에서 2회, 2024년 NL에서 MVP를 차지했다.
과연 내셔널리그 MVP는 누구 손에 들어갈 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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