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악마가 이사왔다' 임윤아가 캐릭터에 깊게 몰입했다고 밝혔다.
7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주연 임윤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 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에 휘말린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고군분투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 영화다.
임윤아는 극 중 새벽 2시마다 악마가 되는 선지 역을 사실상 1인 2역으로 소화했다. 특히 악마 선지 역을 연기할 땐 화려한 스타일링과 함께 익살스러운 표정, 웃음소리로 차별화를 뒀다.
이날 임윤아는 악마 선지의 표정에 대해 "이미 현장에서 그 표정을 짓는 순간부터 다른 생각은 안 하기로 했다. 저렇게까지? 라며 놀라는 분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저는 그게 악마 선지라고 느껴져서 연기적으로만 생각해 표현했다. 그만큼 악마 선지에 빠져서 지냈구나 싶었다. 쑥스러움도 모르고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렇게 했지 싶고 신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소드는 아니지만 정말 저렇게 빠져있구나 싶어 놀랍더라. 쑥스러울 법도 한데, 못 느끼고 촬영했었다. 지금와서 보면 진짜 선지로서의 모습과 텐션이 장착되어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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