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16기 출연자 옥순(본명 이나라)이 최근 자신으로 오인하게 만든 광고 영상으로 논란을 일으킨 모 화장품 회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6일 옥순은 개인 SNS를 통해 불법행위에 기한 손해배상 등 청구 소장 및 퍼블리시티권 등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옥순은 "모 화장품 업체 측에서 제 동의 없이 마치 제가 직접 해당 제품을 사용하고 추천한 것처럼 광고성 글과 블로그, 게시물 등에 제 사진과 이름을 도용해 홍보에 이용한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알렸다.
광고 문의를 받거나 광고에 동의한 적 없음에도 허위 광고는 계속됐고, 옥순은 "이번 기회로 더 명확하게 소비자분들의 피해 사실과 여러 정황을 확인했고, 약 2개월 전부터 민사 소송을 준비해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 이름을 걸고,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16기 옥순에게 피소된 모 화장품 브랜드는 주름 개선 크림 허위 광고로 논란이 됐다. 악덕 기업을 고발하는 유튜버 '사망여우'를 통해 세간에 알려졌다.
'호주산' '호주에서 유명'하다고 소개하고 있으나 국내 기업의 브랜드로, 코미디언 정주리가 모델이다. 앞서 한 방송에서 해당 크림을 소개한 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는 허위 광고란 지적이 일자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고개 숙였다.
▲이하 16기 옥순 SNS글 전문
안녕하세요.
16기 옥순, 이나라입니다.
오늘은 조금 무거운 이야기를 전하려 합니다.
많은 분들이 최근 유튜브 채널 ’사망여우’를 통해 접하셨을 ‘미라클시드니(유형석 대표)’, 그리고 ‘호주주름크림’ 관련 내용에 저 역시 연관되어 있었고, 긴 시간 동안 조용히 법적 대응을 준비해왔습니다.
저는 ‘미라클시드니’ 측에서 제 동의 없이,
마치 제가 직접 해당 제품을 사용하고 추천한 것처럼
광고성 글과 블로그, 게시물 등에 제 사진과 이름을 도용해 홍보에 이용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들은 막대한 수익을 올렸지만,
저에게 문의가 온 적도 없고,
저는 단 한 번도 이를 승인하거나 동의한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오랜 시간 침묵하며,
이번 기회로 더 명확하게 소비자분들의 피해 사실과 여러 정황을 확인했고,
약 2개월 전부터 민사 소송을 준비해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정식으로 법적 조치에 들어가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광고, 협찬, 공동구매 등 어떤 일이든
저는 항상 양심적으로, 진심을 담아,
저와 제 가족도 믿고 쓸 수 있는 것만 선택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이 원칙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세상에는 아직도
진실을 가리고, 타인의 신뢰를 이용해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일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제 이름을 걸고,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소송과 저의 공개적인 대응이 단순히 저 개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것을 넘어서,
앞으로 더 이상 소비자분들이 허위 광고나 조작된 정보로 인해 속고,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하는 데 작은 방패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번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작은 용기나 경각심이 되길, 저는 저의 이름을 걸고 끝까지 책임 있게 대응하고, 바로잡아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피해자가 생기지 않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일로 인해 저를 통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도
정직함과 책임감 있는 마음으로,
좋은 콘텐츠, 좋은 제품으로 여러분을 만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