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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의혹' 손준호 주장 선임에 충남아산 서포터즈 분노…"이해할 수 없어"
작성 : 2025년 08월 06일(수) 16:09

사진=충남아산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K리그2 충남아산의 서포터즈 '아르마다'가 손준호를 주장으로 선임한 것에 대해 구단에 반발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충남아산은 5일 "손준호, 신송훈이 주장단에 새로 선임됐다"며 "주장 완장은 손준호가 차게 되었으며 부주장은 기존 주장단이었던 김승호와 김종석 그리고 새롭게 선임된 신송훈이 함께한다"고 전했다.

구단은 "주장 손준호는 K리그 통산 215경기를 출전한 베테랑으로 이번 시즌 팀에 합류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또한 고참 라인으로서 묵묵히 솔선수범하는 태도는 동료, 후배들에게 강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손준호의 책임감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해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이에 충남아산 서포터즈 '아르마다'가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아르마다는 5일 SNS를 통해 "구단의 일방적인 막무가내 운영 행보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우리 서포터즈 아르마다는 작년부터 구단과 지속적인 소통을 약속 받았다. 서로를 믿어주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기로 하였기에 올해 손준호가 입단했을 때 우리는 구단의 결정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신뢰하며 응원했다"며 "하지만 이후 구단의 행보는 도가 지나치다고 판단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해당 선수는 승부조작 의혹이 확실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입단부터 논란과 비판의 대상이었던 선수를 팀 대표인 주장에 선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구단의 역사인 기존 주장, 부주장에서 여러 의혹을 가진 선수를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한 배경과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구단이 손준호에 대한 주장 선임을 철회하지 않을 시 아르마다는 손준호에 대한 응원과 지지를 철회하고 선수 네임 콜 또한 보이콧 할 것임을 선언한다"며 "구단은 주장단 변경에 대한 이번 결정을 재고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 부디 이 팀에 불미스러운 일과 사건, 구설수가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손준호는 중국 슈퍼리그 산둥 타이산 소속이던 지난 2023년 5월 중국 상하이 홍차오 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귀국하려다가 중국 공안에 의해 체포됐다. 이후 오랜 기간 붙잡혀 있다가 약 10개월이 지난 2024년 3월에서야 한국에 돌아왔다.

한국에 돌아온 손준호는 지난해 6월 수원FC에 입단하며 K리그에 복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약 3개월 뒤인 9월 중국축구협회가 손준호에게 승부조작 혐의로 영구 제명 징계를 내렸다.

이에 손준호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명에 나섰고, 중국 공안의 회유로 인해 거짓 자백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됐던 팀 동료 진징다오에게 20만 위안(약 3900만 원)을 받은 이유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지 못했다. 결국 수원FC와 손준호는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았던 손준호는 올해 1월 국제축구연맹(FIFA)이 손준호의 징계를 전세계로 확대해달라는 중국축구협회의 요청을 기각하면서 복귀의 길이 열렸다. 이후 손준호는 충남아산에 입단했으며 팀의 주축 선수로 뛰고 있다.

다만 아직 체포됐을 당시 상황이나 승부조작 주도자 진징다오에게 송금 받은 내역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은 없는 상태다.

이에 많은 축구 팬들이 승부조작 의혹이 명확히 풀리지 않은 손준호를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달 2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 충남아산의 경기에선 부천 서포터즈가 손준호를 비방하는 걸개를 게시하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상벌위원회를 열고 부천에 대한 제재금 300만 원의 징계를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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