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인간은 누구에게나 화려한 날들이 있다. 지금이든, 과거에서든, 앞으로든."
김형석 감독과 소현경 작가가 '황금빛 내 인생' 이후 8년 만에 의기투합했다. 세대를 아우르며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6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KBS2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형석 감독과 배우 정일우, 정인선, 윤현민, 천호진, 이태란, 신수현, 손상연, 박정연이 참석했다.
'화려한 날들'은 각기 다른 의미로 만나게 되는 화려한 날들에 대한 세대 공감 가족 멜로 이야기다.
화려한 날들 제작발표회 이태란 박정연 정일우 정인선 윤현민 손상연 신수현 / 사진=팽현준 기자
◆ 소현경 작가 향한 신뢰…'독수리 5형제' 바통 이어받나
이날 김형석 감독은 "'화려한 날들'은 진심 어린 정통극이다. 따뜻함과 애틋함, 눈물을 모두 가진 드라마다. 무엇보다 소 작가님에 대한 믿음으로 작품을 택했다. 정말 섬세하고 좋은 대본"이라며 소 작가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시청률은 제 최고 기록을 깨는 게 목표다. 30%로 하겠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16년 만에 KBS로 돌아온 정일우는 종합 건축 부자재 회사의 대리이자 외모, 성격, 일 처리 능력을 고루 갖춘 능력자 이지혁을 연기한다. 그 역시 "과거 '49일'로 소 작가님과 연을 맺었다. 3년 만의 복귀였는데, 이번에도 좋은 작품을 제안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화답하며 "연기를 하면서 제가 정말로 지혁이가 된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전작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았지 않나. 부담보단 감사한 마음이다. 저희도 좋은 에너지로 바통을 이어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K-아버지' 천호진은 "시청률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다"라는 현명한 답변을 내놓았다.
◆ "뻔하지 않다" 각기 다른 캐릭터들의 매력
정인선은 '화려한 날들'에서 긍정적이고 책임감 강한 카페 매니저 겸 인테리어 디자이너 지은오로 분한다. 그는 "평범한 캔디 역할이라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그런 부분을 염두하고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촬영했다. 내 인생에 다신 없을, 전형적인 모습을 뛰어넘는 캔디를 그려보고 싶다"고 밝혔다.
재벌 3세 박성재 역을 맡은 윤현민도 "뻔한 재벌 역할은 하고 싶지 않았다"며 역할 소화를 위한 노력을 언급했다.
지혁의 막내 여동생이자 패션 크리에이터 이수빈 역으로 변신하는 신수현은 "역할이 어렵진 않았다. 제가 실제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학생 역을 많이 해왔는데, '화려한 날들'을 통해 가족 드라마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손상현은 지혁의 남동생이자 영라(박정연)의 운전기사 이지완 역을 담당한다. 그는 "지완이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봉사도 직접 해보고, 역할에 몰입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탐색했다"고 말했다.
성재의 배다른 동생 박영라 역의 박정연은 "영라가 뒤로 갈수록 인격적으로 성장하는 '성장캐'다. 그런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떠올렸다.
한편 '화려한 날들'은 9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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