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조제 무리뉴 감독이 제자 조르제 코스타의 사망에 눈물을 흘렸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는 7일(한국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페예노르트와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을 치른다.
이날(6일) 경기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은 코스타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그는 눈물을 훔치며 "내 역사의 일부가 사라지는 거다. 팀에는 주장도 있고 리더도 있다. 그러나 주장 완장을 찼다고 해서 모두가 리더는 아니다. 완장이 아니라 그 사람이 무엇을 대표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타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는 쓰레기를 치우고 감독이 감독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주장이 그런 일을 해주면 감독에게는 완벽한 상황이다. 내 역사의 일부가 사라지는 건 정말 슬픈 일"이라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만약 그가 지금 나와 대화할 수 있다면 '어서 기자회견이나 해. 내일 경기에서 이기기나 해. 그리고 나에 대해선 잊어버려'라고 말할 거다. 코스타는 그런 사람"이라며 "그래서 오늘은 내 일을 하고, 내일도 내 일을 할 거다. 그 후에 울겠다. 코스타라면 분명히 그렇게 하라고 했을 것"이라 밝혔다.
포르투의 디렉터로 일하던 코스타는 이날 훈련센터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다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코스타는 현역 시절 1990년부터 2005년까지 포르투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공식전 324경기에 출전해 8차례 리그 우승 등 총 24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팀의 주장으로서 무리뉴 감독과 함께 2003-200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포르투 구단은 "코스타는 경기장 안과 밖을 가리지 않고 헌신했고, 리더십과 열정 등을 보여줬다. 그는 여러 세대 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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