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3달 동안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사사키 로키(LA 다저스)가 불펜 피칭 후 "통증이 없다"며 복귀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ESPN에 따르면 사사키는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불펜 피칭을 했다.
사사키는 피칭 후 현지 취재진과 만나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다. 강하게 던질 수 있어서 더 기분이 좋다"며 "더 이상 어깨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투구 메커니즘을 완벽하게 익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실전에서 메커니즘이 어떻게 유지되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실전 투구를 통해 통증이 어디에서 발생했는지, 통증이 재발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더 잘 이해하게 됐다. 투구 폼이 아직 100% 완벽하지는 않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타자들은 일본 타자들과 타석에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다. 일본에서 하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공격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일한 목표는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라 다시 투구하는 것"이라며 "기회가 바로 주어질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기회를 얻기 위해 경쟁할 것"이라 각오를 다졌다.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에서 뛰던 사사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그러나 사사키는 제구 난조 문제를 겪으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올렸다. ESPN은 "사사키가 투구한 34.1이닝 동안 볼넷(22개)과 삼진(24)의 비율은 거의 맞먹는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사사키는 지난 5월 14일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인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이탈했다. 5월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이 그의 최근 등판이었다.
사사키는 부상 전까지 8경기에 선발 등판해 34.1이닝을 소화하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했다.
이후 사사키는 부상 약 2주 만에 투구를 재개했다. 가벼운 캐치볼을 시작했으나 회복 페이스에 진전이 없자 결국 다저스는 그의 훈련을 중단했다.
당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그의 투구 재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올 시즌에 한해서는 그가 없는 구상을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며 시즌아웃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다행히 사사키는 지난 달부터 불펜 피칭을 재개하며 빅리그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PN은 "사사키는 이번 주말 3이닝 라이브 피칭을 실시할 예정이다. 별 문제가 없다면 다저스는 그를 조만간 선발 투수로 복귀시킬 전망"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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