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동안 소식이 끊겼던 이강인의 이적설이 다시 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나폴리(이탈리아)가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5일(한국시각) "이강인은 주도적인 역할을 원하고 있으며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며 "그에게는 세리에A와 프리미어리그(EPL)로 경력을 바꿀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고 보도했다.
마르카는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았고, 엔리케 감독은 그가 팀을 떠나는 걸 달가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강인은 선발 멤버로서의 출전 기회와 중요한 경기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이적시장 옵션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PSG에서 경기에 나섰지만 그의 출전이 단순히 형식적인 수준이었다고 할 수는 없다. 실제로 그는 지난 시즌 PSG에서 49경기에 출전했고, 그중 11경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였다. 그러나 그는 대부분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3년 7월 스페인 마요르카를 떠나 2200만 유로(약 354억 원)에 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으면서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첫 시즌이었던 2023-2024시즌 공식전 5골 5도움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6골 6도움을 작성하며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그러나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가 주로 기용되면서 이강인의 출전 기회는 줄어들었고, 입지도 흔들렸다.
이에 한동안 이강인을 둘러싼 이적설이 계속해서 나왔다. 맨유, 아스널,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EPL 구단들과 나폴리, AC밀란, 유벤투스 등 세리에A의 여러 구단이 그의 상황을 주시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지난 5월 자신의 SNS를 통해 "PSG와 이강인의 재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이강인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의 주요 인물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구단이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PSG와 합의한 팀은 없다"며 "세리에A 나폴리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구단들이 그를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레토 기자는 세리에A 소식을 주로 전하는 이적시장 전문가로, 과거에도 이강인의 이적설을 집중적으로 보도한 공신력 높은 인물이다.
최근까지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나폴리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스포츠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역시 나폴리의 올 여름 이적시장 타깃 선수 명단을 전하면서 이강인을 포함했다.
당초 PSG는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의 이적료로 4000만-5000만 유로(약 644억-804억 원)를 책정했다.
하지만 PSG가 내세운 이적료를 지불하겠다는 구단은 나타나지 않았고, 진전된 소식도 없었다.
이러한 가운데 앞서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던 맨유와 나폴리가 다시 차기 행선지로 떠올랐다.
마르카는 "이강인은 PSG와 2028년 6월까지 계약되어 있다. 그는 커리어 전환을 위해 EPL과 세리에A를 탐색하고 싶어한다. 맨유와 나폴리가 그에게 관심을 보였고, 양 리그의 다른 구단들도 이강인 측과 접촉하는 등 영입에 적극적인 상황"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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