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멤피스'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흥행 대작 뮤지컬 작품들이 여름 관객을 만나고 있다.
오는 9월 21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멤피스'는 차별과 편견이 만연했던 1950년대 미국 남부 도시 멤피스를 배경으로, 로큰롤 음악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라디오 DJ 휴이와 탁월한 재능을 지닌 가수 펠리샤의 꿈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흑인 음악을 백인 사회에 알린 전설적인 DJ 듀이 필립스(Deway Philips)의 실화를 모티브로 해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2010년 토니어워즈 4관왕, 2015년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 2관왕,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프로듀서상·연출상·무대예술상(음향)·앙상블상 등 5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 2023년 한국 초연 후 2년 만에 귀환, 배우 박강현, 고은성, 정택운, 이창섭, 정선아, 유리아, 손승연, 최민철, 심재현, 최정원, 하은섬 등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로큰롤 음악을 다룬 '멤피스'가 있다면, 탭댄스 쇼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도 관객과 호흡 중이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30년대 대공황기의 뉴욕,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했다. 정통 쇼뮤지컬의 무대 구성과 탭댄스 퍼포먼스로 꾸며진 뮤지컬 쇼다. 큰 사랑과 흥행 속 국내 초연 30주년을 앞두고 있다.
줄리안 마쉬 역으로 합류한 박칼린을 포함해, 박건형, 최현주, 윤공주, 최유정, 유낙원, 장지후, 전수경, 백주희, 기세중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9월 14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브로드웨이 대작 '위대한 개츠비'도 한국 팬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1일 GS아트센터에서 개막한 해당 작품은 미국의 고전인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1920년대 물질주의가 만연했던 뉴욕을 배경으로 백만장자 개츠비의 삶과 사랑을 통해 아메리칸 드림의 타락과 절망을 그렸다.
특히 '위대한 개츠비'는 1920년대 미국의 화려함을 담아낸 무대와 의상, 당시 유행했던 재즈를 기반으로 한 세련된 음악과 군무를 자랑한다. 지난해 토니상 의상상을 받는 등 화려함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4월 11일 영국 런던 개막에 이어 서울 공연까지 3개국 동시 공연 중으로 한국 뮤지컬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월 9일까지 무대를 올린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