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두 경기 연속 멀티 출루에 성공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4일) LA 다저스전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던 김하성은 이날도 두 차례 출루하며 두 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아울러 전날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낸 데 이어 이날 기쿠치 유세이를 공략해내며 일본인 투수 상대 강한 면모를 보였다.
김하성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22(45타수 10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25가 됐다.
1회 무사 2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기쿠치의 4구 88.6마일(약 142.6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 안타로 탬파베이는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주니오르 카미네로의 희생플라이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다만 이후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김하성은 득점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다음 두 타석에선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3회초엔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됐고, 5회초엔 2루 땅볼에 그쳤다.
마지막 타석에선 눈야구를 선보였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바뀐 투수 라이언 제퍼잔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이번에도 홈에 들어오진 못했다.
한편 탬파베이는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에인절스에 1-5로 패배했다.
이로써 연패에 빠진 탬파베이는 55승 59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연승을 달린 에인절스는 55승 58패로 아메리카닐그 서부지구 4위에 자리했다.
탬파베이 선발투수 애드리안 하우저는 이적 후 첫 등판에 나섰지만 5.2이닝 11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 패전의 멍에를 썼다.
에인절스 선발로 나선 기쿠치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7패)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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