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의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로 데뷔 후 4시즌 연속 20홈런 20도루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로드리게스는 4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9개의 홈런을 때리고 있었던 로드리게스는 3회말 상대 선발 투수 제이콥 디그롬을 상대로 시즌 20호 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이자 데뷔 후 4시즌 연속 20-20이라는 대기록을 써냈다.
지난 2022년에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그해 28개의 홈런과 25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20-20과 함께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이후 2023시즌엔 32홈런과 37도루를 기록하며 30-30 고지를 밟은 로드리게스는 지난해에도 20홈런 24도루로 세 시즌 연속 20-20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번 경기를 통해 올해도 20-20에 도달하며 메이저리그 최초로 데뷔 후 4시즌 연속 20-20이라는 대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썼다.
이날 로드리게스는 3회말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로드리게스는 디그롬의 90.7마일(약 146.0km) 슬라이더를 타격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로드리게스의 시즌 20호 홈런이자 통산 100호 홈런.
한편 시애틀은 초반 리드를 잘 지켜내며 텍사스에 5-4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시애틀은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텍사스는 58승 55패로 AL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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