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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두 센터 활약에 기분 좋은 완승
작성 : 2015년 02월 01일(일) 19:20

현대건설 양효진/현대건설 배구단 제공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현대건설의 두 센터가 팀 승리를 견인했다.

현대건설은 1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양효진(15점)과 김세영(10점)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14 25-19 25-2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4승7패(승점 40)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선두 도로공사(승점 43)를 바짝 추격했다.

양효진과 김세영, 두 센터를 위한 경기였다. 양효진은 무려 57.89%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현대건설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에 성공했다. 김세영도 7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효진은 "그 동안은 폴리에게 의존을 많이 했는데 오늘은 달랐다"며 "4라운드가 끝나고 감독님이 (염)혜선이한테 센터들을 많이 써야한다고 주문을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엔 생각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힘든 시즌이었는데 앞으로 이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몸 상태도 예전 같은 느낌이 든다"며 앞으로도 오늘의 활약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선 김세영은 블로킹 타이밍을 늦춘 것이 어떤 효과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블로킹 타이밍이 빠르면 공이 크게 튀어 터치아웃이 된다. 대신 늦게 뜨면 공이 바로 뒤에 떠 유효블로킹이 된다"며 오늘 활약의 비결을 설명했다.

"아직 체력은 괜찮다"고 말한 김세영은 이제 14개월이 된 아기에 대한 질문에 "(지금은) 외할머니가 봐주신다. 너무 멀어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보는데, 그래도 엄마를 기억하더라"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현대건설의 두 센터가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을 1위로 견인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날 총 11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팀 역대 통산 2500블로킹(2501개) 기록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2500블로킹을 돌파한 팀은 현대건설이 최초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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