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820만 달러)에서 이틀 연속 순항하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2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3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이틀 연속 6타를 줄인 임성재는 중간합계 12언더파 128타를 기록했다. 악천후로 인해 많은 선수들이 2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한 가운데, 임성재는 맥 메이스너(미국)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올 시즌 우승 없이 톱10 3회를 기록 중인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과 또 한 번의 톱10 달성을 노린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15번 홀에서 이글을 잡으며 기세를 올렸고, 17번 홀과 1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였다.
이후 임성재는 5번 홀과 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임성재는 "지난 이틀간 안정적인 플레이를 한 것 같다. 특히 티샷, 아이언샷, 퍼트까지 세 박자가 전부 잘 맞아서 6언더파를 칠 수 있었다"고 2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임성재는 또 "연습 라운드부터 감이 나쁘지 않았다. 샷 라인이 좋았다"며 "내가 원하는 샷들이 많이 나오고 스윙 리듬도 나와줘서 잘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임성재는 "지금은 상위권에 있지만 아직 36홀이 남았다. 이틀 간 했던 것 같이, 남은 두 라운드도 내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캐머런 영(미국)은 2라운드 15번 홀까지 14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애런 라이(잉글랜드)는 13번 홀까지 13언더파를 기록,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안병훈과 김시우는 1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93위로 내려앉았다. 김주형은 2오버파로 공동 12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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