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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신치용 감독 "4세트 비디오판독, 분명히 잘못됐다"
작성 : 2015년 02월 01일(일) 17:23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삼성화재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다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삼성화재는 1일 오후 2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토어 2-3(22-25 25-19 25-19 25-27 9-15)으로 패했다.

19승6패(승점 57)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2위 OK저축은행(승점 53)에 승점 4점 차이로 쫓기며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아쉬운 경기였다. 삼성화재는 3세트까지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4세트에서도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4세트 막판 레오의 공격이 비디오판독 끝에 아웃으로 인정되며 경기를 끝내지 못했고, 결국 5세트마저 내주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4세트 막판 비디오판독 상황이 가장 아쉬웠다. 신치용 감독을 비롯해, 고희진 등 선수들도 레오의 공격이 상대 수비에 맞고 나갔다고 강하게 항의했지만, 비디오판독으로 결정된 판정을 뒤집을 순 없었다.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신치용 감독은 좀처럼 아쉬움을 떨치지 못했다. 신 감독은 "레오가 잘해줬지만, 4세트에서 끝을 냈어야 하는데 운이 안 따랐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4세트 판독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한국전력 선수들이나 감독이 더 잘 알 것이다"라며 "(황)동일이도 아프면 뛸 선수가 없어서 걱정이다. 오늘 승점 1점 딴 것에 만족한다. 다음 경기 잘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4세트 비디오판독과 관련한 질문에선 "수비에 맞고 나갔다. 평소에 우리 선수들에게 항의를 많이 하지 말라고 한다. 그런데 터치가 된 것 아니라고 하니까 답답한 일"이라며 "심판이 '책임질게'라고 하는데 뭘 책임진다는 건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것도 경기의 일부분이다"라며 마음을 추슬렀다.

한편 4세트 도중 근육경련으로 실려 나간 황동일에 대해서는 "보통 경련이 종아리에 나고 끝나는데 하체 전체에 나서 꼼짝 못하는 걸 보니, 다음 경기는 출전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해야 한다. 세상이 뜻대로 되겠느냐"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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