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 "선수들이 끝까지 잘 버텼다"
작성 : 2015년 02월 01일(일) 17:10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전력이 5연승을 달리며 '봄배구'의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전력은 1일 오후 2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서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2 19-25 19-25 27-25 1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한국전력은 15승10패(승점 41)를 기록, 3위 대한항공(승점 43)을 바짝 추격했다.

어려운 승리였다. 한국전력은 1세트를 25-22로 따내며 상쾌한 출발에 성공했지만, 이후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며 패배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막판 뒷심을 발휘해 4세트와 5세트를 따내며 힘겨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첫 세트에서는 우리 생각대로 서브리시브가 잘 됐고, (권)준형이의 토스도 괜찮았다. 그러나 2세트부터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준형이도 흔들리고 범실도 많이 나왔다. 다행히 선수들이 끝까지 잘 버텨준 덕분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신 감독은 또 "삼성화재는 가장 강팀이다. 선수들이 리듬이 깨질 타이밍이었는데, 극복하고 견뎌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한 뒤 "다음 경기에서도 방심하지 않는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승리의 분위기가 다음 경기에도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한편 이날 경기 4세트에서는 한국전력이 26-25로 앞선 상황에서 레오의 공격이 주상용의 몸에 맞았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결국 비디오판독 끝에 몸에 맞지 않고 나간 것으로 판정돼 한국전력이 4세트를 따낼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물론, 고희진을 비롯한 선수들까지 강하게 항의해 잠시 경기가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신영철 감독은 "항의를 짧게 할 수는 있지만, 길거나 심하게 하는 것은 잘못이다. 비디오판독은 카메라를 보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긍을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비디오판독을 도입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신치용 감독은 "(주상용의) 몸에 맞는 것을 확실히 봤다"며 "분명히 잘못된 판독"이라고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