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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선두 삼성화재에 극적인 역전승…5연승 신바람
작성 : 2015년 02월 01일(일) 15:31

한국전력의 미타르 쥬리치(왼쪽)와 전광인 /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전력이 풀세트 접전 끝에 삼성화재를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전력은 1일 오후 2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서 36점을 기록한 쥬리치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2(25-22 19-25 19-25 27-25 1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한국전력은 15승10패(승점 41)를 기록, 3위 대한항공(승점 43)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치며 19승6패(승점 57)을 기록,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경기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봄배구'의 희망을 키우고 있는 한국전력과 2라운드 이후 선두 자리를 뺏기지 않고 있는 삼성화재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1세트 초반 기선을 제압한 팀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과 쥬리치가 좌우에서 폭발한데다, 중앙에선 최석기가 힘을 보태며 16-11로 앞서 갔다. 삼성화재에선 레오가 고군분투하며 20-21까지 추격했지만, 레오를 제외한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전광인까지 득점에 가세한 한국전력은 1세트를 25-22로 가져갔다.

주춤했던 삼성화재는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류윤식의 블로킹으로 기분 좋게 2세트를 시작한 삼성화재는 레오의 연속 득점으로 8-4로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1세트와는 달리 서브리시브가 흔들린 데다, 시도하는 공격마다 삼성화재의 블로킹에 가로막히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점수는 순식간에 18-5까지 벌어졌다.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분전과 방신봉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맹추격했지만, 초반 점수 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2세트는 삼성화재가 25-19로 승리했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2세트의 분위기를 3세트에서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11-11로 맞선 3세트 초반, 상대 범실과 류윤식의 블로킹으로 연속 5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회심의 스파이크가 잇달아 범실로 이어지며 추격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점수는 어느새 21-13까지 벌어져 있었다. 삼성화재는 황동일의 후위공격으로 25-19를 만들며 3세트를 마무리했다.

궁지에 몰린 한국전력은 4세트 초반 쥬리치의 공격과 최석기의 가로막기 득점으로 10-7로 앞서 나가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삼성화재 역시 레오의 맹활약으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하며 승점 3점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듀스까지 이어진 승부. 4세트의 승자는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25-25 상황에서 쥬리치의 오픈 공격과 상대 공격 범실로 27-25를 만들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갔다.

승패가 판가름 날 5세트. 초반엔 삼성화재가 레오의 서브 득점을 앞세워 7-5로 앞서 갔지만, 주상용과 쥬리치의 연속 득점에 힘입은 한국전력이 9-7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상대 범실과 쥬리치의 공격으로 13-8을 만들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고, 결국 15-9로 5세트를 따내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레오가 51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이날 두 팀의 경기가 펼쳐진 수원실내체육관에는 4982명의 관중이 몰려 이번 시즌 네 번째 좌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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