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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연고지 이전설' NC에 20년간 1346억 지원 예정…"프로야구는 소중한 자산"
작성 : 2025년 07월 31일(목) 23:45

사진=창원시청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NC 다이노스가 연고지 이전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창원시가 20년간 1346억 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창원시는 31일 경남MBC홀에서 'NC다이노스 지원계획 시민 설명회'를 개최하여 지난 5월 30일 NC 구단이 창원시에 전달한 21개 요청사항에 대한 지원계획안을 밝히고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졌다.

앞서 지난 3월 29일 NC와 LG 트윈스의 경기 도중 경기장 3루 측 매점 부근 벽면에서 구조물이 떨어져 근처에 있던 관중 3명이 크게 다쳤다. 그중 머리를 다친 20대 여성 팬 A씨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31일 오전 끝내 세상을 떠났다.

NC의 연고지 이전설은 사고 이후부터 흘러나왔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창원시, 창원시시설관리공단 등과 NC 구단 사이 갈등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진만 NC 대표이사가 창원NC파크 재개장 당일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구단의 거취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직접 연고 이전 가능성을 시사해 화제가 됐다.

이어 NC 구단은 창원시에 21가지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21가지 요구 사항에는 관중석 증설, 대중교통 노선 확대, 셔틀버스 운행 등이 포함됐다.

이 과정에서 성남시가 새 연고지 후보로 떠올랐다. 이달 초 NC의 모기업 엔씨소프트가 성남시 리틀야구장 건립에 사업비 지원을 결정하고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인 사실이 알려졌고, NC의 연고지 이전설이 불거졌다.

성남시는 지난 3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야구 전용 구장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2027년까지 성남종합운동장을 야구 전용 구장으로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엔씨소프트의 본사도 성남시에 위치해 있다.

NC는 25일 성남시가 프로야구단을 유치할 수도 있다는 전망에 관해 "야구의 인기가 정점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성남시 또한 야구단 유치에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된다"며 "본사(엔씨소프트)와 성남시의 오랜 협력 관계를 고려할 때, 성남시가 좋은 제안을 한다면 구단 입장에서도 진지하게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시가 발표한 지원계획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시설개선 분야(8건)와 관련하여, ▲ 내년부터 창원NC파크 및 마산야구장은 창원시설공단이 시설물 전반의 유지 관리를 맡고 구단은 내년부터 그라운드와 수익시설에 대한 관리 운영만 맡게 된다.

▲ (1군 시설 증설) 외야관중석 2000석 증설과 관련, 시는 내년부터 경남도 투자심사, 공유재산 심의 등 사전 행정절차를 거친 후 2028년까지 공사를 준공한다는 계획으로, 총 65억 원(추정)이 소요된다.

▲ (1군 시설 증설) 팀 스토어 2층 확장과 관련, 시는 내년 1월부터 공유재산 심의 등 사전 행정절차를 밟아 2027년 3월까지 공사를 준공한다는 계획으로, 총 19억 원(추정)이 소요된다.

▲ (1군 시설 증설) 전광판 추가 제작과 관련, 시는 39억 원(추정)의 사업비를 투입해 내년 1월부터 경남도 투자심사 등 사전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2027년까지 추가 전광판 설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 (2군 전용시설 확보) 정식구장 1개면 관련, 시는 이미 확보한 20억 원의 예산으로 지난 6월 조명탑 교체를 완료하였고, 관람석 교체 등 1단계 개보수를 현재 진행하고 있고, 내년 6월 문체부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5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여 남은 2단계 공사까지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2군 전용시설 확보) 연습구장 2개면 관련, 시는 진해구 자은동 459번지 일원에 이미 추진하고 있던 복합스포츠시설 조성사업에 가속도를 붙여 연습구장 2개 면을 제공할 것이며, 그전까지는 17억 원을 들여 마산야구장 주차면에 내야 그라운드를 조성하여 임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 (2군 전용시설 확보) 실내연습장, 선수단 숙소 건립 관련, 시는 향후 마산회원구청이 자족형 복합행정타운으로 이전하는 시기를 고려하여 가용부지 내에 신축을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총 150억 원(추정)이 소요된다.

다음, 팬 접근성 강화 분야(8건) 중 ▲ 대중교통 노선 확대 관련, 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야구장을 경유하는 버스에 안내판을 부착하는 등 노선을 적극 홍보하고, 효과가 미흡할 경우 정밀 교통용역을 시행하여 노선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직행버스 노선이 없는 진해 용원과 야구장 간에는 올 하반기 셔틀버스 운행 후 수요를 파악하여 노선 신설을 검토하되, 추가 수요파악이 필요한 경우 정밀 교통용역을 시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 셔틀버스 운행 및 시티투어버스 노선 경유와 관련, 시는 지난 7월 3일부터 시티투어버스가 창원NC파크 정류장을 경유하도록 노선을 개편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셔틀버스 운행과 관련하여서는 5,300만 원의 예산을 우선 투입하여 지난 7월 25일부터 하반기 남은 주말 홈경기 동안 관내 2개 노선(창원, 진해)과 관외 2개 노선(김해, 진주)에 대한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 마산야구센터 내 철골주차장 신규 설치 관련, 마산야구센터 내 가용부지가 부족한 만큼, 시는 기존 철골주차장의 3개층 증축을 통해 600면을 신규로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총 10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 야구장 인근 주차장 신설 관련, 시는 많은 시민이 애용하고 있는 삼각지공원은 주차장으로 조성하는 것이 불가하다고 판단, 경기일에 급증하는 주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봉암공단 공영주차장(602면)과 이미 협의 완료한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의 청사동 주차장(232면)을 활용, 이곳은 진해와 야구장을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경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도시철도(트램) 신설, 철도노선 확대 및 시간 연장 관련, 시는 도시철도(트램) 신설에 대한 구단의 요청대로 진행상황 등 전체적인 추진 일정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 노선 확대의 경우, 내년에 부전-마산 간 복선화 사업 부분개통, 평택-오송 간 2복선화 사업이 ’28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그 이후부터 노선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았고, KTX 시간 연장의 경우에는 향후 막차시간이 최소 밤 10시 10분으로 연장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라고 언급하였다.

▲ 스포츠 연계 관광상품 개발, 숙박·관광지 입장권 연계 바우처 지원 관련, 시는 야구장과 관광지를 연계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 팬 기반의 관광 활성화를 통해 야구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개인과 단체 원정팬을 위한 관광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 핸디캡 극복 분야(3건) 중 ▲ 연간 광고 계약 및 연간 번들티켓 구입 관련, 시는 프로야구를 활용한 시정 홍보 효과를 더욱 높이고, 고립‧은둔 청년과 취약계층 아동 등 어렵고 소외된 시민의 문화‧여가 생활 증진 보장 측면에서 좋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판단하였다.

다만, 야구장 시설 개선과 교통 접근성 개선사업이 진전되는 2030년까지는 경남도와 도 교육청, 지역 상공계와의 협업을 통해 연간 13억 원 수준의 광고계약과 번들티켓 구입을 추진하고, 그 이후에는 가용예산의 범위 내에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스포츠 관련 기업 및 대학생 인턴십 기회 제공을 위한 지원금 관련, 시는 내년부터 35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관내 스포츠 관련 기업과 미취업 청년을 지원하는 관련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기타분야 중 비시즌 NC파크 프로그램 활성화 관련, 시는 3억 원(추정)의 예산을 보조하여 구단이 요청한 야구장 내 스크린 파크골프 대외와 스포츠 영화제 등 비시즌 기간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구단이 요청한 21개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도시철도(트램) 사업비를 제외하고, 2025년부터 2044년까지 20년간 총 1346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이며, 그중 시설환경 개선 분야가 1064억 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소요되는 시설개선 예산도 국도비 30-50%를 확보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장금용 시장 권한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인구유출과 경제여건 등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프로야구가 시민에게 위안과 즐거움을 주고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그동안 심도 있는 고민을 거듭한 만큼 설명회를 통해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구단과의 협의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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