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맨첸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던 제시 린가드(FC 서울)와 마커스 래시포드(바르셀로나)가 상암에서 적으로 마주했다.
바르셀로나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FC 서울과의 1경기에서 7-3 대승을 거뒀다.
이날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린가드와 래시포드의 만남이었다.
린가드와 래시포드는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했던 팀동료였다.
린가드는 지난 2000년 맨유에 입단해 2011년까지 유스에서 성장한 뒤 맨유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레스터 시티, 버밍엄 시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더비 카운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으로 임대를 떠났으나 공식적으로 2022년까지 맨유의 선수로 활약했다.
래시포드도 마찬가지다. 지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맨유 유스를 거친 뒤, 올해까지 20년째 맨유가 원소속팀이었다.
이 둘은 맨유 1군에서 함께 주축 선수로 뛰었고, 지난 2015-2016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2016-2017시즌 잉글랜드픗볼리그(EFL)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함께 이루기도 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린가드는 맨유를 떠나 노팅엄 포레스트를 거쳐 지난 시즌부터 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고, 래시포드는 이번 아시아투어를 앞두고 바르셀로나로 임대 이적했다.
그리고 이 둘은 이날 맨유의 홈구장 올드트래포드가 아닌 FC서울의 홈 구장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다시 마주하게 됐다.
선발로 출전한 린가드에 반해 래시포드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래시포드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로 나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물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것은 래시포드 뿐이었지만, 유럽이 아닌 한국에서 이 두 선수가 상대팀으로 만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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