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조시 네일러에 이어 에우헤니오 수아레스까지 영입해 전력을 크게 보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31일(한국시각) "시애틀과 애리조나가 3루수 수아레스 포함 1대3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시애틀은 수아레스를 영입하면서 유망주 1루수 타일러 락리어와 투수 두 명을 포함해 총 3명의 선수를 애리조나에 내준다.
수아레스는 메디컬 테스트를 앞두고 있고, 통과할 시 트레이드가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빅리그에 입성한 수아레스는 신시내티를 거쳐 2022년과 2023년 두 시즌 동안 시애틀에 몸을 담았다.
이후 2023년 시즌이 끝난 뒤 트레이드를 통해 애리조나로 향했으나 2시즌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시애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수아레스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106경기에 출전해 타율은 0.248(387타수 96안타)에 그치고 있지만, 36홈런(5위) 87타점(1위)을 기록하면서 애리조나의 핵심 타자로 거듭났다.
하지만 애리조나는 현재 51승 58패로 가을 야구가 점점 멀어지고 있어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수아레스까지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한편 시애틀은 지난 25일 트레이드를 통해 애리조나의 핵심 타자 중 한 명인 네일러를 영입한 바 있다. 이로써 시애틀은 이번 트레이드에서 애리조나의 핵심 선수 2명을 영입한 것이다.
시애틀은 현재 57승 52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2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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