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박승수, 빅버드서 뉴캐슬 데뷔전…재능 맘껏 뽐냈다
작성 : 2025년 07월 30일(수) 22:05

박승수 / 사진=팽현준 기자

[수원=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 수원의 홈구장으로 돌아온 박승수가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냈다.

뉴캐슬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팀 K리그에 0-1로 졌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박승수는 능력을 맘껏 자랑했다.

전날(29일) 기자회견에서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박승수를 두고 "당연히 출전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박승수가 내일 경기에 출전하는 건 선수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 밝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박승수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했고, 후반 37분 윌리엄 오술라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공식 경기는 아니지만 박승수가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출전한 경기였다. 2007년생 윙어 유망주 박승수는 지난 2023년 수원 삼성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K리그 최연소 준프로 선수가 됐다.

박승수는 지난해 만 17세 3개월 2일의 나이로 치른 프로 무대 데뷔전부터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일찍이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데뷔 시즌 K리그2 14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올해 초에는 이창원 감독의 지도 아래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에 참가하기도 했다.

박승수의 재능을 알아본 뉴캐슬은 지난 24일 그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박승수는 EPL 구단과 계약한 20번째 한국인 선수이자 기성용(2018-2019, 2019-2020시즌)에 이어 뉴캐슬에 입단한 두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이날 박승수는 투입되자마자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수비 2명을 상대로 발 기술을 선보이며 볼을 지켜냈고, 팬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후반 40분에는 문전 앞에서 고든의 패스를 받았고, 팀 K리그 선수단 4명에 둘러 쌓여 경합을 펼쳤다. 박승수는 끝까지 볼을 소유한 뒤 패스를 연결했으나 뉴캐슬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팀 K리그의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