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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5타수 무안타 4삼진 침묵…다저스는 5-4 역전승
작성 : 2025년 07월 30일(수) 13:45

오타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침묵한 가운데 LA 다저스가 역전승을 거뒀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4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4차례 삼진을 당한 것은 올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6번째다.

이날 오타니는 1, 3, 5, 7회 네 번의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난 뒤 9회 마지막 타석에선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ESPN에 따르면 오타니가 첫 4타석에서 전부 삼진을 당한 것은 메이저리그 통산 이번이 처음이다.

올 시즌 투타 겸업에 복귀한 오타니는 내일(31일)은 투수로서 시즌 7번째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오타니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5-4로 역전승을 따냈다.

다저스는 2회초 2사 1루에서 터진 에드먼의 선제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신시내티가 대포 두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4회말 1사 1루에서 프랠리가 투런포를 터뜨렸고, 2사 후에는 마르테가 솔로포를 뽑아내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올린 신시내티는 5회말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데라크루즈의 3루 땅볼에 3루에 있던 트레비노가 홈을 밟으면서 4-2까지 격차를 벌렸다.

다저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점 차 뒤진 7회초 1사 후 콘포토의 볼넷과 베츠의 안타를 묶어 찬스를 잡았다. 오타니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자 스미스와 프리먼이 연속으로 적시타를 때려내며 4-4 균형을 맞췄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다저스였다. 9회초 선두타자 콘포토가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베츠와 오타니는 범타에 그쳤지만 스미스가 좌전 2루타를 터뜨리며 대주자 아웃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다저스는 9회말 마운드에 베시아를 올렸다. 베시아는 하인즈를 삼진, 트레비노를 파울플라이, 스티븐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5-4 역전승을 지켜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63승 45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신시내티는 56승 52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한편 김혜성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헤성이 빠른 시일 내에 나아지길 바란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김혜성은 정말 단단한 선수다. 계속 뛰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영상을 확인해 보니 멈추는 게 최선이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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