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에릭 라우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라우어는 30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라우어는 2-2 동점 상황 마운드에서 내려가며 승리는 따내지 못했다. 라우어의 시즌 성적은 17경기 74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2.68이다.
이날 라우어는 1회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1회말 선두 타자 홀리데이를 초구 2루 땅볼로 돌려세운 뒤 후속 타자 오닐을 삼진, 헨더슨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에는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2회말 1사 후 라우어는 로리아노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오헌을 삼구삼진으로 제압했다. 이후 우리아스에게 좌중간 안타, 메이요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라우어는 후속타자 칼슨을 삼진으로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기세를 올린 라우어가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3회말 홀리데이를 2루 땅볼, 오닐을 1루 파울플라이, 헨더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4회엔 동점을 허용했다. 라우어는 4회말 1사 후 로리아노에게 안타를 맞은 뒤 오헌에게 초구 3루타를 내주며 첫 번째 실점을 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선 우리아스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사이 3루에 있던 오헌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2-2 동점이 됐다.
5회엔 득점권 위기에서 벗어났다. 라우어는 5회말 1사에서 홀리데이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주며 역전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오닐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헨더슨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라우어는 6회말 시작과 동시에 로드리게스와 교체되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라우어는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그는 지난해 8월 KIA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라우어는 KIA 유니폼을 입고 정규시즌 7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채점 4.93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팀이 우승을 확정하면서 우승 반지를 챙겼다.
하지만 라우어는 KIA와 재계약에 실패했고,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 라우어는 5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4.50의 성적을 올린 뒤 5월부터 1군에서 활약했다.
초반엔 롱릴리프로 나섰으나 점차 선발 기회를 부여 받았고, 기대의 부응하듯 맹활약하며 토론토 마운드의 주축이 됐다. 직전 등판인 2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8이닝 5피안타(1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편 토론토는 볼티모어에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3연패에 빠진 토론토는 63승 46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볼티모어는 4연승을 달렸으나 같은 지구 5위(50승 58패)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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