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메이저리그(MLB) 홈런 선두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포수 최초 50홈런에 도전한다.
롤리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7일 에인절스전에서 3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해 커리어 첫 40홈런 고지에 오른 롤리는 이번 경기에서도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포수 최초 50홈런까지 9개 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번 홈런으로 롤리는 홈런 2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의 격차를 3개로 벌렸다.
이날 롤리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롤리는 상대 선발투수 카일 헨드릭스의 78.9마일(약 127.0km) 체인지업을 받아쳤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선 롤리는 이번에도 헨드릭스의 79.8마일(약 128.4km) 체인지업에 반응했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팀이 0-4로 밀리고 있는 7회초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롤리는 지난 두 타석을 제대로 설욕했다. 롤리는 2스트라이크 2볼에서 헨드릭스의 87.1마일(약 140.2km) 싱커를 통타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점을 만회했다. 롤리의 시즌 41호 홈런.
이후 롤리는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무리 켈리 젠슨과의 승부에서 세루수 뜬공으로 잡히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시애틀은 롤리의 홈런을 제외하고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에인절스에 1-4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시애틀은 56승 50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2위를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51승 55패로 AL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시애틀 선발투수 로건 길버트는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3볼넷 4실점으로 시즌 4패(3승)째를 떠안았다.
에인절스 선발투수 헨드릭스는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6승(7패)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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