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최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방출된 'KBO MVP' 출신 에릭 페디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28일(한국시각) "애틀랜타가 선발 뎁스를 채우기 위해 추후 현금 또는 지명 선수를 내주는 조건으로 페디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2023시즌 KBO리그 NC 다이노스의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다승(20승)과 평균자책점(2.00), 탈삼진(204개)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MVP를 차지한 페디는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208억 원)에 계약해 빅리그로 복귀했다.
2024시즌 전반기에 좋은 활약을 펼친 페디는 지난해 7월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 됐다. 당시 페디는 이적 후 10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페디는 올해도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에 포함됐지만 20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10패)을 따내는 데 그쳤고, 평균자책점도 5.22로 치솟았다.
특히 최근 5경기서 ERA 13.25를 기록하며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끝내 세인트루이스에서 방출 됐다.
그렇게 무직 신세가 될 처지였으나 애틀랜타가 페디에 손을 내밀었다.
애틀랜타는 현재 선발진의 부상 병동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개막 당시 꾸렸던 5명의 선발이 모두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태다.
과연 페디는 애틀랜타에서 다시 자신의 좋았던 모습을 되찾고 반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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