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새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가 첫 방송 당일, 출연 배우의 음주운전 논란에도 불구하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바로 어제(25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극본 임진아·연출 장영석/이하 '트라이')은 제작발표회 직후 배우 송영규의 음주운전 논란에 휘말렸다. 용인동부경찰서가 지난달 말, 송영규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수원지방검찰청에 불구속 송치한 사실이 뒤늦게 보도를 통해 알려진 것이다.
송영규는 지난 6월 19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5km를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송영규의 차량을 특정해 검거했다. 당시 송영규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으로 알려졌다.
영화 '극한직업', 드라마 '스토브리그'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배우였기에 대중과 연예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드라마 '트라이' 측도 "보도를 통해 처음 접했다"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사태 파악에 나선 '트라이' 측은 "이번 주 방송될 회차는 글로벌 OTT를 포함해 이미 송출 준비가 완료된 상황이기에 당장 편집은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지난 3월 사전 제작을 마친 작품인 데다,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OTT를 통해 스트리밍 되다 보니 번역 및 자막 등 문제로 이미 송출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다. 그런 상황에서 송영규의 분량을 편집하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한 것이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첫 방송을 시작한 '트라이'. 결국 완전히 들어내지 못한 송영규의 분량은 그대로 송출됐다. 송영규는 극 중 한양체고 럭비부 전 감독 김민중 역을 맡았다. 감독을 잃은 한양체고 럭비부에 주가람(윤계상)이 새 감독으로 취임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인물로, 극 초반 스토리상 분량을 완전히 들어내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라이' 측은 "향후 등장 장면에서는 스토리 전개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편집할 것"이란 입장이다.
첫 방송부터 잡음이란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라이'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4.1%를 기록, 동시간대 시청률 1위·금요 미니시리즈를 1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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