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송영규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가운데, '트라이' 전 럭비부 감독으로 잠깐 모습을 비췄다.
25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 1회에서는 한양체고 럭비부의 모습이 첫 공개됐다.
이날 한양체고는 투자 가치가 없는 럭비부 존속을 논했다.
교감 성종만(김민상)은 교장 강정효(길해연)에게 "감독이 없는 마당에 각자 갈 곳을 찾아주자. 뭘 고민하냐. 어차피 감독이 없는데"라며 럭비부 해체를 건의했다.
한양체고 럭비부 감독 자리는 전 감독 김민중(송영규) 병가 중으로 공석인 상황. 그시각 럭비부는 감독 없이 연습 경기를 나서고자 했지만, 어려웠다. 팀원은 감독 어딨냐는 질문을 받자 "병원에 계실텐데요"라고 말했다. 이에 상대팀 감독은 "감독 없이 경기 안할 것"이라고 소리쳤다.
그시각 교장은 럭비부 해체 의견에도 "감독 있다"며 의미심장하게 말했고, 그 순간 주가람이 한양체고 정문으로 들어섰다.
다음날, 한양체고 럭비부 팀원들은 전 감독 김민중을 찾아갔다. 이들은 김민주에게 "혹시 그만두라고 압박을 했냐"고 물었다.
이에 김민중은 웃으며 "1년에 1승도 못하는 너네 끌어안고 가고 싶지 않아서 내발로 나온 거다. 내 감독 커리어 망치게 생겨서 탈출한 것"이라며 "내가 부모냐. 돈 버는 게 내 일이다. 감독을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고 윽박질렀다.
한편, 이날 송영규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송영규는 지난달 19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모처에서 송영규가 약 5km 가량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해 검거됐다.
지난 3월 모든 촬영을 마친 '트라이' 측은 "이번 주 방영될 회차는 글로벌 OTT를 포함해 이미 송출 준비가 완료된 상황이다. 이에 송영규 출연분의 편집이 불가피하다"며 "향후 등장 장면에 대해서는 본편 스토리 전개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편집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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