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애리조나는 25일(한국시각) "시애틀로 1루수 조시 네일러를 내주고 유망주 좌완 브랜딘 가르시아와 우완 애쉬튼 이지를 받는다"고 발표했다.
시애틀의 저스틴 홀랜더 단장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앞두고 네일러를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 그는 타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했고, 더 이상 네일러를 상대하지 않는다는 점도 만족스럽다"고 트레이드 소감을 전했다.
애리조나의 이러한 선택은 순위가 말해준다. 애리조나는 현재 50승 53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에 자리하고 있다.
같은 지구 2위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5경기 차가 나고 있고,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도 낮은 상태다. 그래서 애리조나는 미래를 추구한 것으로 보인다.
AP 통신에 따르면 애리조나는 네일러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트레이드 마감 시한인 8월 1일을 앞두고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 꼽히고 있는 선수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뛰었던 메릴 켈리다. 그리고 3루수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와 우완 잭 갤런 등 자유계약신분(FA)를 앞둔 선수들이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올 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은 네일러는 7개월 만에 다시 새로운 곳으로 향하게 됐다.
네일러는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빅리그를 데뷔했고, 2020년부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4시즌을 뛴 뒤 애리조나로 향했다.
올 시즌 네일러는 9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 11홈런 59타점 4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07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네일러를 품은 시애틀은 현재 54승 4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2위에 올라 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