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검거가 저를 살렸습니다". 마약 혐의로 2년 형기를 마친 작곡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출소 5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약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예방 전도사가 됐다.
24일 돈스파이크는 JTBC 유튜브 정치·시사 토크쇼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자신의 마약 경험담을 털어놨다. 후회, 반성, 단약에 대한 의지도 확고했다.
앞서 돈스파이크는 지난 2022년 9월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필로폰 소지 및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지난 2021년말부터 이듬해 말까지 총 9차례에 걸쳐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매수하고, 14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10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벌금형, 같은 해 별건의 마약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도 밝혀져 충격을 줬다.
1심 재판부는 2023년 1월 돈스파이크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고,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 80시간, 추징금 3985만 7500원을 명령했다. 돈스파이크는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 지난 3월 말 만기 출소했다.
특히 돈스파이크는 마약 파문으로 구속 직전, 6살 연하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 바다. 가수이자 성공한 외식업계 CEO, 결혼으로 인생 2막을 연 돈스파이크였다. 논란이 일기 전까지 활발하게 방송 활동도 하면서 자신의 커리어, 결혼 준비 과정을 공유하기도 했던 그다. 하지만 그를 향했던 모든 응원은 비난으로 돌아섰다. 신혼 생활도 2년의 징역살이가 됐고, 아내는 옥바라지로서 묵묵히 남편을 지켜야했다.
그런 돈스파이크가 출소 4개월 만에 마약 예방 전도사가 됐다. 그는 "주변 권유로 마약을 하게 됐다" "마약을 했다는 건 이미 자성을 띤 사람이다. 그 자성이 없어지고 제 안에 남아있다" "마음을 독하게 먹는다고 되는 게 아니라 질병처럼 의지로 끊을 수는 없다. 회복하려면 이런 길을 걸어야 한다고 얘기하고 싶다"는 등 경험담을 털어놨다.
돈스파이크는 마약으로 "평생 해왔던 것이 사라졌다"면서 "만약 검거되지 않았다면 약물을 사용하다 죽었을 거다. 물의를 일으켜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후회를 드러냈다. 현재 가족들과 지내며 중독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고. 그는 "이런 경험을 한 사람끼리만 알 수 있는 아픔들이 힘이 되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재활 의지를 드러냈다.
돈스파이크에 앞서 가수 남태현도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추적 60분'에 출연해 재활센터에서 치료받고 있는 근황, 마약의 심각성과 이로인한 생활고를 전했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마약 재활 정책 관련 참고인으로 출석하며 재활 치료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달라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며 가수 복귀를 시사하기도.
다만, 마약 혐의를 바라보는 대중의 잣대는 엄격하다. 복귀에 대한 기준은 더욱더 예민한 문제다. 돈스파이크는 출소 4개월 만에 유튜브에 출연했다. 이번 유튜브 출연이 방송 복귀의 발판이 아님을 강조했지만, 그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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